부천시가 부천종합운동장 일원에 3만석 규모의 중형 돔구장 유치를 추진하고, 상동 옛 영상문화단지에는 6조9천300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콘텐츠 산업 중심의 미래형 콤팩트시티를 조성한다. 여기에 대장·역곡 공공주택지구와 오정 군부대 이전부지, 원도심 취락지역 개발을 연계한 6대 핵심 개발사업을 통해 도시공간 재편에 나선다.
부천시는 3일 하반기 시정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도시국 소관 핵심 개발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개발 구상은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종합운동장 역세권, 상동 특별계획구역을 3대 성장축으로 연결하고, 주거 공급과 원도심 정비를 통해 신·구도심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종합운동장, 3만석 돔구장 유치 도전…도시혁신구역 추진.
부천시가 춘의동 부천종합운동장 일원 49만823㎡에 총사업비 5천361억 원을 투입, 3만석 규모의 중형 돔구장 유치를 추진한다. 시는 5중 역세권 교통 여건과 국제 문화축제 등을 강점으로 내세워 이달 중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관련 경기도 후보지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체육·문화·상업 기능을 결합한 복합개발을 위해 도시혁신구역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 공동주택 1천336세대와 단독주택 27세대 등 1천363세대가 공급된다. 현재 공정률은 32%로, 올해 7월 공공주택 A1·A2블록 공사에 들어갔다. 2028년 말 단지조성과 공공주택 843세대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상동 옛 영상문화단지, 6조9천억원 규모 AI·콘텐츠 거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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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상동특별계획구역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자료제공 : 부천시) |
상동 특별계획구역 복합개발은 원미구 상동 38만3천151㎡ 부지에 총사업비 6조9천300억 원을 투입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GS건설·현대건설·DL이앤씨 등이 참여하는 부천영상단지개발㈜이 사업시행을 맡는다.
융복합센터와 랜드마크타워, 콘텐츠기업용지 등을 조성하고 상업·업무·주거 기능을 결합한 미래형 콤팩트시티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이달 변경 사업계획 수립과 주민설명회를 거쳐 12월 도시관리계획을 결정·고시하고, 2027년 상반기 공유재산 매매계약과 세부개발계획 수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착공 목표는 2028년 상반기, 준공 목표는 2032년 하반기다.
대장·역곡·오정 등 3만2천여 세대 공급…주거 기반 확충
주택 공급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개발사업도 속도를 낸다. 대장·역곡 공공주택지구와 오정 군부대 이전부지, 성골지구·대장안동네 등 5개 지역에서 2032년까지 총 3만2천여 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먼저 대장지구는 대장·오정·원종·삼정동 일원 344만8천888㎡에 4조2천500억원을 투입해 2만318세대를 조성한다. 첨단산업단지와 앵커기업 유치, 광역교통망 확충 등을 통해 주거와 일자리가 공존하는 자족도시로 육성한다. 현재 공정률은 36%이며, 2027년 11월 최초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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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조감도, 자료제공 : 부천시) |
역곡지구는 춘의·역곡동 일원 66만1천953㎡에 9천455억원을 투입해 5천632세대를 공급한다. 현재 공정률은 20%로, 2028년 6월 기반시설 공사를 마치고 2029년 6월 최초 입주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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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역곡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조감도, 자료제공 : 부천시) |
오정동 군부대 이전부지와 주변 지역 44만5천311㎡에는 3천995세대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된다. 군부대 부지 33만918㎡와 주변 지역 11만4천393㎡를 포함하는 사업으로, 장기간 군부대 주둔으로 단절됐던 지역을 정비하고 북부지역 균형발전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부천시가 사업을 시행하고 민간사업자인 네오시티㈜가 참여한다. 현재 군부대 이전을 포함한 공정률은 43%이며, 2027년 하반기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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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오정군부대 일원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자료제공 : 부천시) |
원도심과 개발제한구역 우선해제 취락지역의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성골지구·대장안동네 정비…원주민 재정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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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성골지구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자료제공 : 부천시) |
개발제한구역 우선해제 취락지역인 성골지구와 대장안동네는 환지 방식으로 개발해 노후 주거환경과 부족한 기반시설을 개선한다. 환지는 토지소유자에게 개발 후 정비된 토지를 돌려주는 방식으로 원주민 재정착을 유도할 수 있다.
오정구 여월동 성골지구는 6만5천353㎡에 사업비 265억원을 투입해 805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현재 공정률은 3%이며, 2027년 3월 개발·실시계획과 환지계획 변경을 거쳐 2028년 5월 준공할 예정이다.
대장동 138-5번지 일원 대장안동네는 29만3천172㎡에 사업비 2천397억원을 투입해 공동주택 1천332세대와 단독주택 280세대 등 1천612세대를 공급한다. 시는 올해 12월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을 고시하고, 2027년 실시계획 인가와 환지계획 수립을 거쳐 2029년 6월 단지 조성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준공 목표는 2032년 12월이다.
부천시는 이들 사업을 통해 첨단산업과 주거, 문화·교통 기능을 연계하고 개발 효과를 원도심까지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사업 규모가 큰 만큼 계획된 일정과 재원 확보, 민간사업자와의 협력, 기반시설 확충이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
특히 대규모 개발로 확보한 성장동력이 원도심 상권과 지역경제로 이어지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문화·생활 인프라 개선으로 연결되는지가 중요하다.
개발사업의 성패는 단순한 주택 공급이나 부지 조성에 그치지 않는다. 산업과 일자리, 주거와 생활환경이 균형을 이루고 신도심과 원도심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부천의 미래 경쟁력을 가를 전망이다.
김우용 부천시 도시국장은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행정 역량을 모아 신·구도심과 세대가 함께 상생하는 도시발전 모델을 만들겠다”며 “어느 한 곳에 치우치거나 소외되지 않는 균형발전을 이뤄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