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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1/03  김영춘 기자
부천 도시공간 대전환…6대 개발사업 미래 자족도시 밑그림
종합운동장·상동 복합개발부터 대장·역곡 신도시까지…산업·주거·교통 기능 재편 / 2032년까지 단계적 추진…원도심 정비와 지역 간 균형발전이 과제
부천시가 종합운동장 역세권과 상동 특별계획구역 복합개발, 대장·역곡 공공주택지구 조성 등 6개 대규모 개발사업을 통해 도시공간 재편에 나선다. 첨단산업 유치와 주거 공급, 노후 취락지 정비를 연계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자족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천상동특별계획구역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자료제공 : 부천시)

부천시는 3일 하반기 시정 브리핑에서 도시국 소관 핵심 개발사업 6건의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사업은 종합운동장 일원 역세권 융·복합 개발, 상동 특별계획구역 복합개발, 성골지구 도시개발, 대장안동네 도시개발, 오정 군부대 일원 도시개발, 부천대장·역곡 공공주택지구 조성 등이다.

이번 개발 구상의 핵심은 대장 첨단산업단지와 종합운동장 역세권, 상동 특별계획구역을 연결하는 성장축 구축이다. 여기에 오정 군부대 이전부지와 원도심 취락지 정비, 대장·역곡 공공주택지구 조성을 더해 신·구도심의 기능을 재편한다는 전략이다.


역세권·상동 개발로 신산업 성장축 구축

종합운동장 일원 역세권 융·복합 개발은 춘의동 일원 49만823㎡ 부지에 총사업비 5천361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5중 역세권의 교통 여건을 활용해 첨단산업과 주거·문화 기능을 결합하는 것이 목표다. 공동주택 1천336세대와 단독주택 27세대 등 1천363세대가 공급된다.

현재 공정률은 32%로, 올해 7월 공공주택 A1·A2블록 공사에 들어갔다. 2028년 말 단지조성과 공공주택 843세대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의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 건립 후보지 공모에도 대응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후 도시혁신구역 지정을 거쳐 2029년부터 본격적인 도시혁신 공간 조성에 나선다.

상동 특별계획구역 복합개발은 원미구 상동 38만3천151㎡ 부지에 총사업비 6조9천300억 원을 투입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GS건설·현대건설·DL이앤씨 등이 참여하는 부천영상단지개발㈜이 사업시행을 맡는다.

융복합센터와 랜드마크타워, 콘텐츠기업용지 등을 조성하고 상업·업무·주거 기능을 결합한 미래형 콤팩트시티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이달 변경 사업계획 수립과 주민설명회를 거쳐 12월 도시관리계획을 결정·고시하고, 2027년 상반기 공유재산 매매계약과 세부개발계획 수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착공 목표는 2028년 상반기, 준공 목표는 2032년 하반기다.

(부천성골지구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자료제공 : 부천시)

원도심·군부대 주변 정비로 주거환경 개선

원도심과 개발제한구역 우선해제 취락지역의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오정구 여월동 성골지구는 6만5천353㎡ 규모로, 총사업비 265억 원을 투입해 805세대의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환지 방식으로 원주민 재정착을 유도하고 도로 등 부족한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현재 공정률은 3%이며, 2027년 3월 개발·실시계획과 환지계획 변경을 거쳐 2028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장안동네 도시개발은 대장동 138-5번지 일원 29만3천172㎡에 2천397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공동주택 1천332세대와 단독주택 280세대 등 1천612세대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대장신도시와 연계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목적이다. 시는 올해 12월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을 고시하고, 2027년 실시계획 인가와 환지계획 수립에 착수해 2029년 6월 단지조성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준공 목표는 2032년 12월이다.

(부천오정군부대 일원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자료제공 : 부천시)

오정 군부대 일원 도시개발은 오정동 148번지 일원 44만5천311㎡를 대상으로 한다. 군부대 부지 33만918㎡와 주변 지역 11만4천393㎡를 포함해 3천995세대 규모로 조성한다. 장기간 군부대 주둔으로 단절됐던 지역을 정비하고 북부지역 균형발전을 이끌겠다는 취지다.

부천시가 사업을 시행하고 민간사업자인 네오시티㈜가 참여한다. 부대 이전은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도시개발은 별도 개발사업 방식으로 추진된다. 현재 공정률은 부대 이전을 포함해 43%다. 시는 2027년 말까지 사유지 보상과 환지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고, 군부대 양여부지의 토양 정화와 부지조성공사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주택 분양은 2027년으로 계획돼 있다.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조감도, 자료제공 : 부천시)

대장·역곡 공공주택지구, 주거 공급과 자족기능 확대

대장·역곡 공공주택지구는 부천의 주거 공급과 도시 기반 확충을 담당할 핵심 사업이다.

대장지구는 대장·오정·원종·삼정동 일원 344만8천888㎡에 4조2천500억 원을 투입해 2만318세대를 공급한다. 경기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천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며 현재 공정률은 36%다. 첨단산업단지 조성과 앵커기업 유치, 광역교통망 확충 등을 통해 주거와 일자리가 공존하는 자족도시를 지향한다. 2027년 11월 최초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9년 12월 기반시설 공사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부천역곡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조감도, 자료제공 : 부천시)

역곡지구는 춘의·역곡동 일원 66만1천953㎡에 9천455억 원을 투입해 5천632세대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현재 공정률은 20%로, 2028년 6월 기반시설 공사 준공과 2029년 6월 최초 입주를 목표로 추진된다.

시는 올해 11월 대장지구 지구계획 변경과 역곡지구 지구계획 변경 승인을 추진하고, 2027년부터 공원과 생활SOC 등 주민 편의시설 확충을 위한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개발 성과, 원도심까지 확산해야

부천시의 6대 개발사업은 산업·주거·교통·문화 기능을 재편해 도시의 성장 기반을 확보하려는 중장기 전략이다. 대규모 택지와 복합개발을 통해 주택 공급과 산업 기반을 확충하는 동시에, 군부대 이전부지와 노후 취락지역을 정비해 지역 간 불균형을 완화하겠다는 방향이다.

다만 사업 규모가 큰 만큼 계획된 일정과 재원 확보, 민간사업자와의 협력, 기반시설 확충이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 특히 대규모 개발로 확보한 성장동력이 원도심 상권과 지역경제로 이어지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문화·생활 인프라 개선으로 연결되는지가 중요하다.

개발사업의 성패는 단순한 주택 공급이나 부지 조성에 그치지 않는다. 산업과 일자리, 주거와 생활환경이 균형을 이루고 신도심과 원도심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부천의 미래 경쟁력을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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