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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05/07  이지은 기자
'대학로'보다 운치있는 시청잔디에서 '극'을 즐기다
부천 복사골연극제 '코미디 레시피', "비가 와서 더 운치 있었던"

PM7. 부천시청잔디밭

 

관객들이 하나 둘 모이더니 무대세트에 조명이 켜지고, 극이 시작된다.

 

 

비가와서 천막아래 옹기종기 모인 사람들이 무대에 집중한다. 야외임에도 '대학로 소공연장' 처럼 조용하다. 군데군데 관객들은 '비가 와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시원하고 운치있네'라고 속삭인다.

 

시민들에게 선보인 극은 지난해 대구를 거쳐 올해 대학로에서 공연 중인 극단 CT의 '코메디레시피'다.

 

줄거리를 잠깐 소개하자면, 방값 문제로 한 집에 함께 살게 된 두 명의 여자 청년과 갑자기 피하지 못할 사정으로 한집살이 하게 된 한 남자 청년의 동거동락, 청년애환기를 그린 작품이다.

 

" 나는 지금 내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중이거든, 되어가고 있는 중 ing ,,, ㅠㅠㅠ 그런데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안 봐, 눈에 보이게 이뤄는게 하나도 없지,, 이러니 나를 그냥 한심한 인간 취급하는 거라고,, "

 

"맞아! 나도나도 내가 지금 식당 보조나 하고 있다고, 그게 나의 본모습이 아니란 말야."

 

"난 진짜 락커가 되고 싶은 거야, 근데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아!"

 

"우리는 아직은 되지 않았지만, 되고 싶은 것이 있는! 그래서 꿈꾸기를 멈추지 않는 자들,, 꿈!돌!이!~ 너의 꿈이 너를 자유케하리라! 꿈꾸지 않는자 쳐먹지 말라. 꿈꾸는 자들이여 그대 이름은 꿈돌이!"  -'코메디레시피' 中 -

 

 

위트있는 제스쳐와 함께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거리에서 이뤄지는 연극을 보며 시민들은 웃고 반응했다.

 


 

가족단위로 관람한 한 중동 시민은 "유쾌하고 즐거운 공연이었다. 비가 오지 않았더라면 아마 더 많은 사람들이 왔을 것이다. 잔디광장에서 연극을 본 것도 꽤 신선하고, 재미있는 경험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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