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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08  김영춘 기자
부천문인협회 서화집 『2026 부천 서화동행전(書畫同行展)』 출간
출간과 함께 송내어울마당, 7호선 시청역·신중동역·춘의역에서 전시회도 개최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부천지부(회장 이종헌, 이하 부천문인협회)에서 서화집 『2026 부천 서화동행전(書畫同行展)』을 펴냈다. 2026 모든예술31 경기예술활동지원 <부천예술찾기 미로美路> 사업의 하나로 출간된 이번 서화집은 ‘살기 좋은 도시 부천, 살고 싶은 도시 富川’을 주제로 부천문인협회 소속 작가 37명과 지역 화가 19명이 힘을 모았다.


문인들은 도시 곳곳을 누비며 부천의 아름다운 풍경과 서사를 노래하고 화가들은 이를 그림으로 그렸다. 복사골, 원미산, 하우고개, 땡땡이 골목, 베르네천, 춘의동, 도당동, 성주로, 주부토, 은데미산, 심곡천, 오쇠리, 송내역, 백만송이장미원, 대장동, 시민의 강, 역곡천 등 우리 귀에 익숙한 부천의 지명들이 문인과 화가의 손을 거쳐 예술로 재탄생했다.

책자는 페이지 수 85, B5 46배판 크기의 컬러 양장본으로 제작되었으며 부천 지역의 주요 관공서, 도서관, 학교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조용익 부천 시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이번 『부천서화동행전』은 우리네 삶터인 부천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망하는 특별한 기록이자, 사람의 마음을 이끄는 문화도시 부천의 색다른 매력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소중한 문화 자산”이라며 “관내 학교와 대학, 공공기관 등에 배포돼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부천에 대한 자긍심을 키우고, 청년들에게는 ‘살기 좋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부천을 더욱 따뜻하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고 오랜 시간 부천과 함께해 온 시민들께도 삶의 추억과 향수를 선사하는 반가운 선물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부천 중앙공원 동쪽으로 잘 가꿔진 산책로를 걷다 보면 정지용, 목일신, 황명 등 여러 기의 시비(詩碑)와 만나게 된다. 그중에서도 수주 변영로 선생과 백파 최은휴 선생의 시비(詩碑)는 각각 부천문학의 ‘뿌리’와 ‘지향(指向)’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 조형물이다.

수주 변영로 선생은 1919년 삼일운동 당시 민족 대표 33인의 이름으로 발표한 <기미독립선언서>를 비밀리에 영문으로 번역해 해외에 알린 인물이다. 또한 선생이 1924년에 펴낸 시집 『조선의 마음』은 발간되자마자 ‘사상이 불온하다’라는 이유로, 총독부로부터 발매 금지 처분을 받고 전량 압수·폐기된 이력을 갖고 있다. 그 와중에 살아남은 책은 채 열 권도 되지 않는다.

그렇게 엄혹한 시대를 온몸으로 살아낸 수주 선생을 부천문학의 뿌리로 삼고자 했던 인물이 곧 백파 최은휴 선생이다. 최은휴 선생은 1983년, 『부천문학』을 창간하였고, 이듬해에는 (사)한국문인협회 부천지부를 설립하였으며, 1996년에는 마침내 이곳 중앙공원에 수주 변영로 선생 시비를 건립했다.

최은휴 선생은 ‘문학의 사회화’라는 대명제 속에 부천 시민의 정주의식과 애향심을 높이는 일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이종헌 부천문인협회장은 “부천중앙공원에 가서 두 분의 시비를 볼 때마다 자랑스러움과 함께 부끄러운 마음이 앞선다. 비록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번 『2026 부천서화동행전(富川書畫同行展)』이 수주 변영로 선생의 올곧은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시민과 함께 문학으로 행복한 부천’을 꿈꾸었던 최은휴 선생의 소망에 조금이나마 다가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부천 문인협회는 서화집 출간과 함께 두 차례의 전시회를 개최한다.

1차 전시는 10월 14일(수)부터 20일(화)까지 송내어울마당 B1 아리솔갤러리에서 개최되며, 2차 전시는 10월 21일(수)부터 11월 3일(화)까지 인천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 신중동역, 춘의역 구내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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