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우스개 소리가 우리나라 청년 실업의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줘 웃고 넘어갈 일만은 아니다.

지난 19일 고용노동부의 “해외 일자리 포털 개설 및 스마트폰 앱 개발 계획”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청년이 텅텅 빌 정도로 한번 해 보세요.. ‘다 어디 갔나? ‘다 중동 갔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요...” 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우리나라 청년들 거의 고학력에 막노동은 국내에서도 하지 않는다. 중동에 가서 무슨일을 하라는 것인지? 간호사와 의사 등 전문직도 종교와 언어, 글씨, 특히 여청년은 희잡을 써야하는, 청년실업의 걱정은 이해되나, 70~80년대 방식은 고개를 저을 수 밖에 없다.

7~80년대 세계 유가가 치솟아 중동에 개발붐이 일면서 우리나라 노동자들이 선진국에 비해 기술력도 뒤지지 않고 임금은 낮은데다 열심히 일해 선호 대상 이었다.

그런데다 당시는 중동이 국내 임금보다는 다소 높아 처자식 가족을 놔두고 40도를 넘나드는 더위와 열악한 환경속에 막노동을 마다하지 않고 잘 살아 보겠다는 일념으로 앞다퉈 중동으로 갔다.

하지만 30여년이 지난 지금은 국내 인건비가 높아지면서 오히려 중동이나 동남아, 러시아. 인도, 아프리카 국민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막노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관리직도 해외 인건비가 국내나 크게 다르지 않아 외국에 나가서 근무하는 것을 꺼린다고 한다.

대통령의 조크가 청년 일자리의 시급성은 이해되나 답답하다.

똑같이 공부하고 꿈과 희망을 키워온 젊은이들이 사회 첫발을 내 딛딜때 공무원, 정규직, 비정규직, 또는 저임금의 중소기업으로 각각 취업, 차별로 시작이 된다. 가슴아픈 일이다.

일이 복지다. 청년들 일자리를 놓고 우스개 소리를 할 것이 아니라 심도있게 다루어 청년들 제대로된 일자리를 만들어 꿈과 희망을 저버리지 않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