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장성철 의원은 지난 5일 제284회 1차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부천시가 약 3,500억 원 규모의 지방채가 있음에도 대규모 투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문제를 삼았다.


이날 장 의원은 2024년 말 기준 부천시 채무액은 약 2,937억, 올해 지방채 발행액은 약 657억으로 부족한 재원을 지방채 발행이나 기존 지방채 상환을 위한 차환채 발행 방식으로 운용하고 있다. 특히 이자율이 1.5에서 현재 3.5%%로 급등하여 이자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작년에는 재정을 이유로 어르신 일자리 사업, 고혈압ㆍ당뇨병 환자 지원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사업 예산은 삭감한 반면 시정연구원 설립 과학고 설립, 부천시 명품거리 조성 등 신규사업은 추진하고 있어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장 의원은 "시정연구원은 매년 40억 지출, 신흥고가 철거 100억, 부천역 명품 거리조성 50억, 과학고 설립에 400억 원 신규 투자 등 예산이 들어간다. 현 시점에서 부천시의 안정적인 재정 운영과 채무관리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2025년 현재 기준 지방채 및 차환재 발행 및 상환현황과 함께 향후 추가 발행 및 상환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변할 것을 요구했다.

이 밖에도 ▲노인일자리 사업 1,399개 감소에 따른 해결 방안 ▲부천페이 선수금 이자수익 반환소송 전력 및 운영대행사 ▲부천시 과학고 설립 필요예산 400억 방안 ▲공동주택 지원금 예산 전면 삭감에 따른 민원발생 해결 ▲시정연구원 설립 전면 재검토촉구 ▲부천여성청소년 대표이사 선임 촉구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한 시 집행부의 답변은 오는 16일 열리는 2차 본회의에서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