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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12  계 경 석 기자 miskye@naver.com
고용부, K-디지털트레이닝 지역 격차 해소…비수도권 훈련·수당 지원 확대
수도권 훈련기관·지역 대학 컨소시엄 신설…취업률 저조 과정 신속 배제
고용노동부가 인공지능(AI)·디지털 인재 양성 사업인 K-디지털트레이닝(KDT)의 수도권 편중을 완화하고 취업 성과를 높이기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선다.

수도권 훈련기관과 비수도권 대학·훈련기관 간 컨소시엄을 신설하고, 비수도권 훈련과정의 훈련비와 훈련생 수당 지원을 확대한다. 취업률이 현저히 낮은 과정은 사업에서 신속히 배제하고 과정별 성과 정보 공개도 강화할 계획이다.

고용부는 지역에 관계없이 누구나 AI·디지털 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비수도권 훈련 기회를 확대하고, 취업률 제고 방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KDT는 AI·반도체·로봇 등 21개 첨단 분야의 청년 실무인재 양성을 위해 2021년부터 운영 중인 국민내일배움카드 기반 직업훈련 사업이다. 그동안 약 17만명이 훈련을 받았지만, 기업과 인구의 수도권 집중 등의 영향으로 훈련기관과 지원이 수도권에 상대적으로 많이 분포해 지역 간 훈련 기회 격차가 과제로 지적돼 왔다.

고용부는 우선 비수도권 훈련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수도권의 경험 있는 훈련기관과 비수도권 대학·훈련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컨소시엄 훈련을 도입한다. 수도권 기관이 보유한 우수 교육과정과 강사진을 지역 훈련시설과 연계해 비수도권에서도 양질의 첨단 분야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비수도권 훈련과정에 대한 훈련비와 훈련생 수당 지원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훈련기관의 지역 과정 개설을 유도하고 훈련생의 참여 부담을 낮출 방침이다. 관련 내용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으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

취업 성과 관리도 강화한다.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현저히 낮은 훈련과정은 사업에서 신속히 배제하는 등 성과지표와 환류체계를 개선할 예정이다. 훈련생 만족도와 수료율, 취업 성과 등 과정별 정보는 고용24에 더욱 투명하게 공개해 훈련생이 실적을 비교하고 합리적으로 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용부에 따르면 KDT의 취업률은 노동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해 왔으며, 최근에는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 취업률은 2023년 54.0%, 2024년 54.2%, 2025년 55.9%로 집계됐다. 훈련 수료 후 취업한 사람의 고용유지율은 70%로, 일반직종 훈련의 63.8%보다 높은 수준이다.

고용부는 비수도권 훈련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과정별 성과관리를 강화해 KDT의 취업 성과를 높이고, 지역 간 디지털 인재 양성 기회 격차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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