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부천시장이 민선 9기 시정 운영의 핵심 비전으로 인공지능(AI)과 첨단산업을 기반으로 한 도시 경쟁력 강화와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변화를 제시했다. 기업 유치와 도시공간 혁신, 교통망 확충, 촘촘한 복지, 문화·교육도시 조성을 통해 '다시 함께, 더 큰 부천'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조용익 시장은 14일 열린 제10대 부천시의회 제29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시민들이 맡겨주신 책임은 지난 4년간의 성과에 대한 신뢰이자 더 큰 부천을 만들어 달라는 엄중한 명령"이라며 "시민이 일상의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
| 조용익 부천시장 시정계획 보고(사진은 부천시의회 영상 캡쳐) |
조 시장은 지난 민선 8기 성과로 부천시정연구원 설립,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SK하이닉스와 대한항공 등 우수기업 유치, 서해선과 소사~대곡선 개통, GTX-B와 대장홍대선 착공, 과학고 유치 등을 꼽으며 "이제는 그 씨앗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결실로 이어져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민선 9기 시정은 'BIG 부천'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BIG는 Business(기업), Infrastructure(인프라), Growth(성장)를 의미하며, 미래 산업 육성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도시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조 시장은 ▲시민 체감형 생활밀착 정책 ▲도시공간 혁신 ▲미래 산업 생태계 조성 ▲수도권 최고 수준의 교통도시 구축 ▲생애주기 맞춤형 복지 ▲문화·교육도시 조성 등 6대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생활밀착 정책으로는 가족돌봄수당 도입과 러닝스테이션 조성, '천원 시리즈' 정책을 추진한다. 천원 실내파크골프장과 천원 클래식 공연, 천원 세탁소 등을 운영해 시민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고 문화·복지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노동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이동노동자 쉼터를 확대하는 한편, AI 디지털 역량교육과 공공심야약국 확대, AI 기반 도시통합관제 고도화 등도 추진한다.
도시공간 혁신 분야에서는 경인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신흥고가교와 대남고가교 철거, 부천종합운동장 일원 개발, 중동 1기 신도시 재정비와 원도심 정비사업을 본격화한다.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와 부천로 재정비, 굴포천 수변공간 조성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상동 특별계획구역을 AI 콤팩트시티로 조성하고,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를 반도체·도심항공교통(UAM)·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 부천형 AI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로봇·금형·조명·패키징·세라믹 등 5대 특화산업에도 AI 기술 융합을 확대할 계획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GTX-B와 GTX-D, 대장홍대선, 제2경인선 조기 개통과 KTX-이음 소사역 정차를 추진하고 AI 자율주행버스를 도입한다. 광역버스 노선과 공영주차장도 확대해 시민 교통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복지 정책으로는 첫째아 출산지원금 확대와 부천형 키즈카페, 365일 시간제 보육을 도입하고, '1만 원 청년드림주택' 100호 공급과 청년취·창업 통합지원센터 운영을 추진한다. 신중년 노후준비 지원센터를 확대하고 통합돌봄과 스마트경로당도 전면 확대한다.
문화·교육 분야에서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출품작 야외 상영을 정례화하고, 시청과 중앙공원 사이에 시민광장을 조성해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AI영상교육센터와 AI영화학교를 운영하고 과학고 개교를 계기로 미래인재 양성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정원도시 조성과 반려동물 문화시설도 확충할 예정이다.
조 시장은 "앞으로의 4년은 부천의 미래 100년을 결정할 중요한 시기"라며 "집행부와 시의회, 기업과 시민이 함께 힘을 모아 시민이 원하고 체감하는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