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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04/08  김영춘 기자
민주노총 부천시흥김포지부, ‘2026 지방선거 부천시장 후보 대상 15대 핵심 노동정책’ 제안
민주노총 부천시흥김포지부와 (사)일하는 사람들과 함께(이하 단체들)가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천시 노동자들의 권익 향상과 존엄한 삶을 위한 ‘15대 핵심 노동정책’을 공식 제안했다.


지난 7일 이들은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 특수고용직, 이주노동자 등 기존 법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포용하는 ‘노동 친화 도시 부천’의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자가 이를 정책 기조에 반영하고 실질적인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 5대 핵심 방향과 15대 정책 과제
이번 정책 제안은 크게 5가지 방향으로 구성되었다.
첫째, 노동 행정 전달체계의 전면 개편이다. 부천시 내 노동 전담부서(노동정책과)를 신설하여 주도적인 정책 수립 기반을 마련하고, 기존 ‘부천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를 ‘부천시노동권익센터’로 확대 재편해 집행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둘째, 노동 안전망 및 복지 격차 해소다. ‘부천형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과 노동자 상호부조를 위한 ‘노동공제회’ 지원 조례 제정, 그리고 아플 때 쉴 권리를 보장하는 ‘부천형 상병수당(유급병가)’ 도입이 핵심이다.

셋째, 노동안전 중심의 재난 대응 체계 구축이다. 현장 노동자를 안전의 주체로 세우기 위한 노동안전 담당자 육성과 기후재난 시 ‘실질적 작업중지권’ 보장을 요구했다.

넷째, 사각지대 취약노동자 맞춤형 정책 추진이다. 이주노동자 종합지원 조례 제정, 돌봄노동자 처우 개선 및 대체인력 구축, 아파트 경비·미화 노동자의 고용승계 보장 등 구체적인 보호 대책을 포함했다.

다섯째, 부천시의 ‘모범 사용자’ 역할 수행이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정년연장 검토, ‘일하는 사람 기본조례’ 제정 및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 정상화 등을 통해 공공 영역에서부터 보편적 노동 권리를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 관계자는 “부천은 수십만 노동자의 땀으로 유지되는 도시이지만, 플랫폼 노동자나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들의 현실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며, “이번 15대 과제는 일하는 시민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약속이며, 당선 후 정책으로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날 기자회견에는 아파트 경비노동자들과 부천시 공무직노동자들이 기자회견에 참석해 부천시장 후보들이 공약에 반영할 것을 촉구하였다.

특히, 현장 노동자 발언으로 140일 넘게 공무직 전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부천시 공무직지회 함은정 지회장은 “계절이 바뀌는 동안 공무직 노동자들은 거리에서 울부짖었지만, 정작 해결의 열쇠를 쥔 시장은 직원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며, “내 집 안의 노동자조차 돌보지 못하면서 재선에 도전하며 부천의 미래와 노동존중을 논하는 것은 시민에 대한 기만”이라고 직격했다.

한편, 민주노총 부천시흥김포지부와 (사)일하는 사람들과함께는 향후 지방선거 후보자들 선거운동본부를 방문하여 15대 노동정책 과제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제안이 실제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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