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의 통증은 우리가 일상생활 중에서 가장 많이 느끼는 통증 중에 하나이다.
많은 사람들이 무릎이 아프면 “연골이 안좋은가?” 혹은 “관절염이 생겼나?”하고 걱정한다.
실제로 무릎 통증에는 연골, 인대, 힘줄 등 구조적인 문제가 관여할 수 있다.
하지만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정확하게 판단하려면 무릎이 언제, 어떤 동작에서, 어느부위가 아픈지 확인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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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주병원 재활센터 팀장 한우영) |
무릎은 혼자 움직이는 관절이 아니다. 위로는 골반과 고관절, 아래로는 발목과 발의 영향을 받는다. 걷거나 뛸 때, 앉거나 일어설 때 등 무릎의 다양한 움직임은 주변 관절과 근육의 상태에 따라 다양하게 반응하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에 있다.
즉, 무릎이 아프다고 해서 항상 무릎만의 문제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 앞쪽이 아프다면 무릎 관절 자체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엉덩이 근육이 몸을 잘 잡아주지 못하거나 허벅지 근육이 다리의 움직임을 조절하지 못해서 일수도 있다.
발목의 움직임이 부족하여 무릎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같은 무릎의 통증이라도 어떠한 동작에서 어디가 아픈지에 따라 원인은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무릎이 아플때는 항상 먼저 체크해 봐야 할 세가지가 있다.
1. 어떠한 움직임에서 통증이 있는가?
◾ 무릎을 굽히거나 필 때 아프다면 연골의 손상, 관절의 염증이나 기능부전을 의심할 수 있다.
◾ 쪼그려 앉을 때 아프다면 슬개대퇴통증증후군이나 연골 손상 가능성이 있다.
◾ 앉았다가 일어날 때 아프다면 슬개대퇴관절의 문제, 혹은 허벅지 근육의 기능, 부하 조절 문제 등을 살펴봐야 한다.
◾ 계단을 오를 때 아프다면 슬개대퇴관절, 허벅지 근육, 슬개건의 문제일 가능성이 있다.
◾ 계단을 내려갈 때 아프다면 슬개대퇴통증증후군이나 허벅지근육 조절 능력 저하가 원인일수 있다.
◾ 걷거나 뛸 때 아프다면 관절염이나, 무릎의 과사용 증후군을 떠올려볼 수 있다.
◾ 점프를 하거나 착지할 때 통증이 있다면 슬개건의 문제, 인대 손상, 연골의 문제를 의심해 봐야 한다.
2. 어느 부위가 아픈가?
◾ 무릎의 위쪽이 아프다면 점액낭염, 관절염, 대퇴사두근건의 문제, 허벅지 근육의 약화가 원인일 수 있다.
◾ 무릎의 아래쪽이 아프다면 슬개건염, 슬개대퇴관절의 불안정성, 대퇴직근의 단축이 관련될어 있을 수 있다.
무릎의 외측 바깥쪽이 아프다면 장경인대 증후군이나 외측측부인대 손상, 외측 반월상연골의 파열 때문일 수 있다.
◾ 무릎의 안쪽(내측)이 아프다면 내측측부인대 손상이나 내측 반월상 연골의 손상일 가능성이 있다.
◾ 무릎의 뒤쪽이 아프다면 배이커낭종이나 후방십자인대의 손상, 그리고 햄스트링 및 종아리 근육의 문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3. 동반되는 이상 증상이 있는가?
통증과 함께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붓기와 열감이 함께 나타나는가?
◾ 무릎이 잠기는 느낌이나 불안정성이 있는가?
무릎이 갑자기 심하게 붓거나 열감, 발적이 동반되는 경우나 외상 후 체중을 싣기 어려운 경우,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는 잠김 증상이나 심한 불안정성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학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무릎의 재활은 정확한 평가에서 시작된다. 무릎이 아프다고 무조건 쉬는 것도, 통증을 참고 운동을 계속하는 것도 정답은 아니다. 통증이 나타나는 동작과 부위, 동반 증상을 살펴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와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
통증은 몸이 보내는 신호다. 작은 통증이라도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방치하지 말고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내 무릎이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아픈지를 이해하는 것, 그것이 건강한 무릎을 지키는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