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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07/31  김영춘 기자
건주병원 "아플 때 쉬어야 할까? 움직여야 할까?"
건주병원 재활센터 팀장 한우영

몸이 아프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있다.
“움직이면 더 안좋아지는 거 아닐까?”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통증이 생기면 일단 쉬려고 한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아파도 움직이고 운동해야 한다며 통증을 참고 움직인다.
과연 어떤 것이 맞을까?

재활의 관점에서 보면 둘 다 정답일수도 아닐수 도 있다.
통증이 있다고 무조건 쉬는것도 문제이고, 아픈데도 참고 움직이는것도 위험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쉬어야 할 통증과 움직여야 회복되는 통증을 구분하는 것이다.

우리의 몸은 원래 움직이도록 만들어져 있다. 관절은 움직임이 있어야 윤활 작용이 일어나고, 근육은 적당히 사용되어야 힘을 유지할 수 있다.
통증이 있을 때 움직이지 않으면 통증이 줄어드는 것처럼 느낄 수 있지만, 너무 오래동안 움직이지 않으면 근육은 약해지고 관절은 더 굳어 버린다.
처음에는 통증이었지만 나중엔 움직임에 제한이 발생되어 불편함을 초래한다.

허리가 아프다고 며칠씩 누워만 있으면 허리 주변 근육은 더 약화된다. 무릎이 아프다고 걷지 않고 쉬기만 한다면 허벅지 근육은 줄어들고 결국 무릎은 더 약해진다.
어깨가 아프다고 팔을 쓰지 않으면 나중에는 어깨를 들어올리기도 힘들게 굳어버린다.

무조건 아픈부위를 억지로 참고 운동하라는 것은 아니다.
재활에서 말하는 운동은 “불가능한 움직임을 참고 버티는 운동”이 아니다.
통증을 악화시키지 않는 범위 안에서 몸의 기능을 조금씩 찾아가는 과정이다.

운동을 했을 때 통증이 심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서서히 가라앉으며, 다음날 움직임의 상태가 더 나빠지지 않는다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움직임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반대로 통증이 더 심해지거나, 붓기나 열감이 발생하고, 저림이나 힘빠짐 같이 상태가 더 안좋아진다면 절대 무리해서는 안된다.

특히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났을때는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가만히 있어도 심하게 아픈 통증, 밤에 잠을 깰 정도의 심한 통증, 다리나 팔로 뻗치는 저림 증상, 감각 이상 및 감각의 소실, 갑작스러운 힘빠짐, 심한 열감이나 심한 붓기 같은 증상이 있다면 운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재활을 헬스장에서 하는 운동처럼 생각한다. 하지만 재활의 목적은 단순히 근육을 키우고 더 강하게 만드는게 아니다.
재활은 아픈 부위를 보호하면서 다시 일상생활이 가능한 몸으로 회복하는 것이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 의자에서 편하게 일어나는 것, 오래 걸을 수 있는 것, 팔을 들어 머리를 감는 것, 허리를 숙여 바닥에 있는 물건을 집을 수 있는 것, 이런 생활 속의 움직임을 회복하는 것이 재활의 핵심이다.

통증이 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쉴것인가? 움직일 것인가?”가 아니라 먼저 자신의 통증을 세심히 관찰해야 한다.
언제 아픈가?
어떨 때 더 심해지는가?
움직이면 나아지는가? 나빠지는가?
쉬면 회복이 되는가?
통증이 한곳에만 있는가 다른 부위로 퍼지는가?
어제보다 오늘 더 좋아졌는가? 더 나빠졌는가?
이러한 질문들에 답하다보면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조금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

재활은 엄청난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
통증을 악화 시키는 동작은 줄이고, 가능한 움직임은 활성화하고, 안좋은 부위는 천천히 회복시키는 과정이다.

쉬는 것이 치료가 될 수 있다.
운동도 치료가 될 수 있다.
재활은 아플 때 쉬는 것 또는 아파도 참고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움직일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다.
재활은 내 몸을 억지로 고치는 것이 아니다.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제대로 듣고, 다시 움직일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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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독자의견 (총 2건)
너무 유익한 기사입니다 ^^ 김대희  l  2026.08.07
자극 : 받고: 운동하러 갑니다 ...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므소이  l  2026.08.07
좋은.. 사람이.. 쓴 좋은 글.. 잘 .. 읽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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