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광명~서울 가양동 간 신설 고속도로 건설이 당초 계획된 서울 쪽 최단거리(직선) 노선이 아닌 부천지역으로 우회 계획된 안이 금년내 확정될 것으로 알려져 인근 주민들이 당황 지역국회의원인 원혜영 의원에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는 20일 오후 부천 작동 까치울 전원마을회관에서 원혜영 의원을 비롯한 김관수 시의장, 신석철 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이진연 시의원, 부천시 도로과 관계자 등 지역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밝혀졌다.
원혜영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직선 노선을 서울 이기주의 때문에 우회하여 불합리하게 공사비를 늘리고, 교통을 우회 물류비를 늘리는 등, 인터체인지를 대로에 연결하지 않고 골목길에 연결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부천에서 화장장 및 문예회관 건립을 위해 궁여지책으로 했잖아요. 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안대로 갈 수 있도록 시장과 지역정치권, 시민사회단체 및 주민들이 힘을 모아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관수 시의장은 "22일 개회되는 의회에서 논의 및 의회 차원에서 채택한 동부IC 반대 결의문을 국토해양부 등 관계부처에 건의하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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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영 국회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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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수 부천시의회 의장 |
이어 부천시 관계자는 "국토해양부의 당초 계획인 서울 쪽(직선거리) 안이 부천 쪽으로 거의 확정되는 단계로 파악되고 있다며, 금년내에 확정단계에 있고, 실무 쪽에서는 IC를 안 만들고 통과하는 쪽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지역주민들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당황스러워하면서 안타까움과 두려움 등을 토로하고 스멀스멀 넘어가다 떠안는 것 아니냐? 김문수 경기지사 면담을 요청했는데 안 된다. 라는 등 우려의 목소리와 불만을 나타냈다.
주민들은 또 원혜영 의원에 질문하겠다며 "그동안 몇 번 뵈었는데 매번 같은 말만 한다. 현장은 가보셨는지? 이렇게 되기까지 무엇을 하셨는지?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대안은 있는지, 활동 상황을 홈피에 공개해 달라"라는 등 송곳 질문을 펼쳐, 진땀을 빼게 했다.
이에 대해 원혜영 의원은 "김문수 지사 면담 주선 및 도로는 필요하므로 놓아야 하지만 상식에 맞게 놓아야 한다며 원래 계획안대로 서울 쪽으로 건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노선을 원래대로 서울로 추진할 것과, 부천 구간을 전면 지하화, 또는 IC를 부천 동북부 고강동·발산동 시계에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시는 "원래 계획인 서울노선에서 부천으로 우회하는 노선으로 변경함으로써 사업연장이 1.06km 정도 불필요하게 증가되어 약 580억 원 정도 사업비가 추가 소요되고, 향후 도로 개통 시에도 노선 우회에 따른 물류비용 증가 등 국가발전에 저해된다는 것"과 또한 동부천IC 설치구간도 정수장과 작동의 전원단지 일원의 부천시 마지막 남은 녹지공간 훼손이 심각하여 부천 정치권 및 시민사회단체 및 지역주민들의 집단민원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는 금년 말 착공해 오는 2015년 12월 완공 예정으로 총사업비 1조8백15억 원을 들여 경기도 광명시(광명IC)와 서울 강서구 가양동 올림픽대로를 연결하는 총 19.76㎞(4~6차선)로 부천시 통과 구간은 7.8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