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부천시의회 이종문 의원(진보당)은 16일 부천시 공무원노조 지부 사무실을 방문 '일선 공무원과 직접 소통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종문 의원은 “최근 선거에 따른 장시간 격무로 전북 남원시 공무원 노동자가 순직하는 참담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가장 민주적이어야 할 선거가 가장 비민주적인 노동착취의 현장이 되어 일어난 비극으로, 선거사무에 공무원 노동자 강제동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자의 정당 진보당이 부천시의회에 진출한 만큼, 제가 일선 공무원과 직접 소통하며 공무원들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는 정치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운성 지부장은 “윤석열 정부 하에 공무원 인력감축 기조는 공무원 노동자를 장시간, 저임금과 악성 민원에 내몰고 있다” “청년 공무원들이 ‘워라밸 폭망에 박봉’이라는 이유로 최근 몇 년간 수천명씩 공직을 떠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 노동조건 개선이 부천시민들의 질좋은 공공행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이종문 시의원의 당선을 축하하고, 공무원 노조와 연대·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이종문 의원은 매주 수요일 아침 신중동역, 금요일 아침 부천시청역에서 출근길 인사 및 현장 민원접수를 실시하고, 21일에는 전국일반노조 경기본부 조합원 단합대회에도 참석하는 등 지역 시민들과 노동조합과의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