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공공병원설립 시민추진위원회(이하 시민추진위)는 29일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시의회를 향해 '부천시 공공의료원 설립 및 운영 조례' 가결을 촉구했다.

앞서 2023년 10월 시추위는 <부천시 공공의료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시민발의 추진을 위해 2024년 1월까지 시민 8천 3백여 명의 서명을 받아 시의회에 제출했으며 시의회 운영위원회는 4월 30일 적격 여부 등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시추위 조규석 상임대표는 "지금 설립을 결정하더라도 운영 시작까지는 5년에서 8년이 걸린다. 코로나19와 같은 대규모 감염병 사태, 의사 파업 등 보건의료의 위기가 언제고 다시 닥칠 가능성이 많다"며 부천시의회가 조속히 <부천시 공공의료원 설립 및 운영조례안>을 가결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자리한 청구인 대표자들인 부천 시민사회(부천 YWCA 임행심 총장)와 종교계( 부천종교인평화회의 이택규 목사), 노동계(민주노총 부천시흥김포지부 김성규 의장) 그 외에도 부천시민연합 백운성 공동대표, 경기장애인부모연대 부천지회 허혜영 지회장, 이미숙 전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 등이 1분 발언을 통해 공공병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또 시추위는 "지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부천시 공공의료원 설치 정책 질의에 동의한 서영석 의원과 김기표 당선인, 질의에 답변한 이건태 당선인 모두 초대했으나 이유 없이 불참 실망했다며 책임있는 자세로 응답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공공병원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어 기초지자체 부천시 예산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추산하고 정부와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부천시 공공병원설립 시민추진위원회 참가단체는 경기두레생협, 경기장애인부모연대부천지부, 경기한두레협동조합, 민족문제연구소 부천지부,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부천시흥김포지부, 부천 YMCA, 부천 YWCA, 부천민예총, 부천민중연대, 부천시민연합, 부천시민아이쿱, 부천시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 부천시사회복지협의회, 부천시소상공인연합회, 부천시한의사회, 부천여성노동자회,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부천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 사회적협동조합 경기부천나눔지역자활센터, 사단법인청소년노동인권노랑, 사회적협동조합 공존,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인천부천지역본부, 정치하는엄마들 부천모임, 지평교회, 콩나물신문 협동조합, 평화미래플랫폼 파란, 평화와 자치를 열어가는 부천연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부천김포지역지부, 향기네무료급식소, 협동조합 바람, 희망나눔사회적협동조합, 전교조 부천중등지회 등 32개 단체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