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오병권 부시장이 "도시농업하면 예전에 텃밭가꾸기 중심이었다. 부천에서도 1만명 정도가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 텃밭을 넘어 부천을 생태도시, 지속가능한 도시로 하기 위해 도시농업이 중요한 것 같다. 도시농업이 꽃이 펴서 도시가 아름답고 생태자연친화적 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5일 부천시청 판타스틱큐브에서 열린 부천시 도시농업현황 제 72회 시민정책토론회에서 오 부시장은 "부천은 도시화가 빨리 진행된 도시다. 인구밀도도 전국 1위다. 농업에 대한 가치를 부천에서 찾기 어렵다. 그래서 더욱 도시농업 분야가 소중하다"며 도시농업 발전 방향에 대해 다양하고 즐거운 토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시농업과 장만순 과장은 "부천시는 시민들의 도시농업 참여를 위해 조례제정 등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부천시 도시농업 사업추진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장 과장은 주민들 간의 소통의 장 마련, 도시의 환경 보존, 고령화 사회 일자리 제공 등 도시농업의 필요성과 도시텃밭, 상자텃밭, 도시농업체험, 전문교육, 여월농업공원 운영 등 부천시 도시농업 사업개요에 대해 말했다.


자료집에 따르면 직영 시민농장은 3개소 총 505세대가 이용하며 민영 시민농장은 13개소 총 1,178세대가 이용하고 있으며 경로당,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상자텃밭을, 공동주택, 사회복지시설 등에 공동텃밭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모내기 체험, 복숭아 수확 체험, 전통 벼베기 체험 등 도시농업 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초록농장, 양지농장, 부천생생도시네트워크 등 체험농장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의 발전 방향으로 △일자리 창출 - 여월청춘농장, 텃밭강사, 텃밭 코디네이터 △공동체 회복 - 옥상 정원, 주택 가든, 아파트 화단, 미니온실 △교육 - 유치원 자연학습장, 초등학교 학습텃밭, 성인 원예활동 및 원예치로 등 교육 △환경 개선 - 도시농업공원, 도심쌈지공원, 벽면녹화, 수경재배 등을 제시했다. 이어 시민, 행정, 시민단체, 농업인, 학교가 참여한 협의체를 구성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온순환협동조합 안철환 이사장이 좌장으로 나서 △도시농업과 공동체 활성화 (신구대학교 김인호 교수) △도시농업과 공공성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김진덕 대표)로 발제가 진행되었으며 △노원구 천수텃밭 사례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이은수 대표)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와 공동체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김충기 대표) △여월농업공원 시민운영단 사례 (사회적기업 (주)지엔그린 신미자 대표) △도시농업공동체 호미 사례 (도시농업공동체 호미 정인림 대표) △도시농업과 공동체 활성화 (서울시도시농업네트워크 민동욱 대표 등 사례 발표 및 자유토론으로 진행되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오병권 부시장, 김광회 전 도의원, 이강인 부천도시농업포럼대표, 이경숙 부천도시농업협회 대표, 이정순 생활개선 회장, 배만래 우리음식연구회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