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재정 비상 선언에 따른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 예산 삭감과 사업 축소 문제가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예술인 기회소득 지원액이 절반으로 줄고 국제 문화행사 지원금도 감액되는 등 주요 사업의 위축이 우려되면서, 예산 삭감의 타당성과 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따져보겠다는 것이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채신덕)는 6일 상임위원회 회의실에서 문화체육관광국 소관 8개 부서와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등 모두 11개 기관을 대상으로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에 착수했다.
이번 감사에서는 경기도 재정 상황을 이유로 추진된 문화체육관광 분야 예산 삭감과 사업 축소의 결정 과정 및 적정성이 주요하게 다뤄질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예술인 기회소득은 1인당 연간 지원액이 기존 150만원에서 75만원으로 절반 축소됐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도비 지원액도 당초 31억원에서 24억4,700만원으로 6억5,300만원 줄었다.
위원회는 이 같은 예산 감액이 도내 창작자의 지원과 활동 기반,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국제 문화행사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경기문화재단과 경기아트센터 등 출연기관의 사업 축소 및 예산 운용 실태를 비롯해 체육·관광 분야 주요 정책의 추진 성과도 점검 대상이다.
감사에는 올해 총 580여 건의 행정사무감사 요구자료가 활용된다. 위원회는 이를 토대로 주요 현안과 쟁점을 사전에 분석하고, 지난해 감사 지적사항의 처리 결과와 2027년도 예산안 심사에 필요한 사항까지 연계해 감사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채신덕 위원장(더불어민주당·김포2)은 “경기도의 재정 상황이 어렵더라도 문화예술과 체육, 관광 분야의 공공적 가치와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까지 위축되어서는 안 된다”며 “오랜 기간 경기도를 대표하고 지역 문화생태계를 지탱하는 중요한 정책들에 대한 예산 삭감의 타당성과 현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철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효율적인 예산 집행과 잘못된 행정은 바로잡고, 도민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은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