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와 시흥시가 11일 오전 부천시청 소통마당에서 김만수 부천시장과 김윤식 시흥시장을 비롯한 양시 국∙소∙단장, 실무과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발전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양시는 이날 협약식에 앞서 사전협의를 갖고 공동발전에 대해 모색하고 인프라 공동 사용과 문화∙환경∙경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하는 등 공동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날 먼저 인사말에 나선 김윤식 시흥시장은 "시흥시의 3/1이 부천군으로 뗄 수 없는 역사를 갖고 있다며, 두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며 즉석에서 안을 내 놓았다.
▲첫째 현재 '양시간 두명정도의 인사교류를 더욱더 확대해 활발하게 했으면 좋겠다' ▲두번째로는 부천이나 시흥시가 모두 안고있는 화장장이나 공영차고지, 특히 주거지는 늘어나는데 일자리가 없다며 산업단지 등을 공동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지금부터라도 논의해서 함께 추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김만수 부천시장은 "오늘 봄비가 촉촉히 왔다. 양시의 협력에 생명을 불어 넣는 듯 하다"며, 희망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양시가 주민들간에는 교류가 되는데 행정력은 단절됐다며, 이에 공직에서부터 깨보자며 양시의 공동발전으로 이루어 나가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계지역에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동차고지, 산업단지 등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김윤식 시흥시장의 제안에 화답하고 환경시설인 화장장 등도 서로 협력할 것은 없는지 검토해보자고 말했다.
이어 김 시장은 이번 협약이 양시의 통합으로 가는 준비 등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 이는 양시에 도움이 안된다며 경계하고 5월 11일을 부천 시흥의 날(친선의 날)로 정해 연례화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편 부천시와 시흥시는 우선 체육시설, 복합문화시설, 쓰레기처리와 버스노선 등 교통망을 공동 사용하고 소래산을 중심으로 시흥늠내길과 부천둘레길을 연계하는 등 각종 인프라를 공동 사용할 방침이다.
또한, 부천에 있는 로봇 ∙ 금형 ∙ 조명 ∙ 패키징산업 등 R&D 중심의 부품소재 및 기술 집약산업과 시흥시에 시화국가산업단지와 첨단벤처산업단지로 조성될 시화MTV 와 연계한 양 도시의 1만 6천여개 기업체의 발전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천의 만화∙영화∙음악 등 문화인프라와 시흥시의 수변생태관광벨트 및 시화호 주변에 수려한 해양관광을 연계한 최고의 문화와 해양 생태∙관광의 중심지로 조성되도록 공동 협력하게 된다.
부천시와 시흥시는 지리적으로 인접해있고 교통의 발달로 생활권이 비슷해 그동안 지역문제의 해결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협력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협약체결로 두 도시는 협력사업을 부서별로 발굴해 추진하며 공동발전을 위하여 공동 연구∙조사는 물론 정보교류와 홍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상호 협력하고 정기적으로 정책협의회를 갖고 실무협의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부천시와 시흥시는 앞으로도 인근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