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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1/06  계 경 석 기자 miskye@naver.com
나트륨·당류 줄인 가공식품 한눈에…저감 표시 대상 223개로 확대
식약처,기존 제품 대비 나트륨·당류 10% 이상 낮춰야 표시…실제 함량 확인도 중요 / 나트륨 함량 낮춘 제품 선택 유도…소비자 식생활 개선 기대
국민 식생활에서 나트륨과 당류 과다 섭취 문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를 줄인 가공식품을 소비자가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저감 표시 대상이 대폭 확대된다. 짠 음식과 단맛 위주의 식품 섭취를 줄이고, 나트륨과 당류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식품 표시제도를 개선하는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나트륨·당류 저감 표시 대상을 기존 일부 식품에서 저감이 가능한 모든 가공식품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나트륨·당류 저감 표시기준」 일부개정안을 지난 6일 행정예고했다고 11월 6일 밝혔다.

자료 식약처 제공

이번 개정으로 저감 표시 대상은 기존 21개 식품유형에서 223개 식품유형으로 확대된다. 기존 나트륨 8개, 당류 14개 식품유형에 적용하던 기준을 넓혀 다양한 가공식품에서 나트륨과 당류를 줄인 제품의 개발과 생산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나트륨은 가공식품과 짠 음식 등을 통해 일상적으로 섭취하기 쉬운 성분이다. 과다 섭취를 줄이려면 식품 구매 단계부터 함량을 확인하고 상대적으로 나트륨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는 식생활 환경이 필요하다.

당류 역시 가공식품과 음료 등을 통해 무심코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어 제품 선택 과정에서 함량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감 표시를 하려면 유통 중인 제품의 세부 분류별 평균값보다 나트륨·당류 함량을 10% 이상 낮추거나, 동일 제조사의 유사 제품보다 25% 이상 줄여야 한다. 기준을 충족하면 제품에 '덜', '감소' 등의 문구를 표시할 수 있다.

다만 저감 표시가 곧 저나트륨·저당 제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 제품이나 평균값과 비교해 함량을 줄였다는 의미이므로 표시만으로 실제 나트륨과 당류 함량이 건강에 부담을 주지 않는 수준이라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소비자가 저감률뿐 아니라 제품에 표시된 영양정보와 실제 섭취량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영양표시 대상이 아닌 식품과 나트륨·당류 관련 별도의 제조·가공 기준이나 규격이 적용되는 식품 등은 표시 대상에서 제외된다.

식약처는 저감 표시 기준으로 활용할 식품유형별 세부 분류 평균값을 산출해 제공하고, 평균값이 마련되지 않은 식품은 영업자가 직접 산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업계 수요조사를 통해 평균값 제공 대상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제도 확대가 실질적인 식생활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표시 대상 확대에 그치지 않고 식품업계의 지속적인 나트륨·당류 저감 노력과 소비자가 제품별 함량을 쉽게 비교할 수 있는 정보 제공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저감 표시가 소비자의 구매 판단을 돕는 실질적인 정보로 기능할 수 있도록 제도 운영의 투명성과 정확성도 요구된다.

개정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누리집([www.mfds.go.kr](http://www.mfds.go.kr)) '법령·자료-입법·행정예고'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의견 제출 기한은 오는 11월 26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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