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이 도입한 ‘인공지능(AI) 기반 병상 배정 자동화 시스템’이 환자의 불편은 줄이고, 직원의 업무 효율성은 톡톡히 끌어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세종병원에 따르면 환자의 진료과, 성별, 입원 시점, 전담 병동, 병실 유형 및 원무팀 전달사항, 실시간 가용 병상 정보 등을 종합해 병상을 자동으로 배정하는 AI 시스템을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에 구축·운영하고 있다.
주요 기능은 ▲5분 간격 입원 대상자와 가용 병상 자동 확인 ▲당일 입원 및 익일 입원 대상자 자동 배정 ▲전담 병동 또는 다인실 확보 시 환자 병실 자동 재배정 ▲응급실 경유 입원환자 자동 배정 ▲진료과별 전담 병동 및 동일계열 병동 우선순위 적용 ▲성별·격리·음압·1인실·VIP·뇌졸중 집중 치료·항암 등 환자별 조건 반영 ▲원무팀 자유 서술 전달사항 AI 분석 및 배정 조건으로 구조화 ▲배정 성공 결과의 아우누리(HTS) 자동 반영 ▲배정 불가 및 확인 필요 사례 담당자 알림 등이다.
세종병원 관계자는 “기존에는 담당자가 일일이 입원 예정 환자 명단, 병동별 빈 병상, 진료과별 우선 병동, 성별, 격리·음압·1인실 등 특수조건, 원무팀 전달사항 등을 각각 확인한 뒤 병상을 배정해왔다”며 “이에 따라 반복적인 환자·병상 조회 업무 발생, 담당자별 판단 편차 발생, 불필요한 환자 대기시간 발생 등 개선사항이 요구됐다”고 시스템 도입 배경을 밝혔다.
AI 병상 배정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이 같은 개선사항이 모두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작업의 자동화로 인한 업무 시간 단축 효과가 돋보였다.
인천세종병원의 경우, 본격 AI 시스템을 가동한 지난 5월 1일부터 8월 20일까지 88일간 총 4천216건을 자동 처리했으며 이 중 3천827건에 대해 병상 배정을 완료했다.
자동 배정 완료율은 90.8%로, 하루 평균 47.9건을 검토하고 43.5건의 배정을 완료했다.
기존 수작업 병상 배정에 건당 평균 3분이 소요된다고 가정했을 때, 이 기간 AI 시스템이 수행한 3천827건은 총 191시간 21분의 초도 병상 배정 업무를 대체한 규모다. 1일 8시간 근무 기준으로는 약 24일분에 해당한다.
지난달 1일부터 AI 본격 가동에 들어간 부천세종병원의 경우도 대등한 수준의 업무 효율성 향상을 보이고 있다.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부천세종병원과 인천세종병원은 의료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AI 등 신기술 도입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와 보호자의 의료서비스 향상과 병원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아낌없는 투자 및 시스템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