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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06  계 경 석 기자 miskye@naver.com
노인돌봄 AI가 24시간 돌본다…정부, 재가 돌봄부터 단계적 확대
재가 돌봄·시설에 AI 기술 활용… 국공립 요양시설도 '스마트화' 내년 생성형 AI 복지상담… 2029년엔 상담서 신청까지
정부가 인공지능(AI)으로 이용자의 건강·정서·안전 상태를 24시간 살피는 돌봄 모델을 공공 재가 돌봄에 먼저 도입해 시범사업을 거친 뒤 노인에서 장애인으로, 가정에서 지역사회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이후 요양시설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고 돌봄 로봇까지 도입해 AI 기반 돌봄체계를 고도화한다.

보건복지부 정은경 장관은 10월 6일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복지·돌봄 AI 대전환 종합계획(로드맵)’을 보고했다.

AI 돌봄 전환의 배경에는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돌봄 수요 증가와 인력 부족이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43년 요양보호사가 수요보다 99만명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우선 기존 공공 재가 돌봄 서비스에 AI 기기와 장비를 결합한 ‘스마트홈’ 모델을 개발해 소규모 시범사업으로 효과를 검증한다. 현재 움직임 미감지나 응급호출 등 개별 정보에 의존하는 돌봄에서 벗어나 생활 패턴과 건강 상태, AI와의 대화 등을 종합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는 방식이다.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서비스 대상을 노인에서 장애인으로 넓히고, 적용 범위도 가정에서 복지관·주간보호센터 등 지역사회로 확대한다. 장기적으로는 말벗과 안전감지, 건강관리 등을 하나의 이동형 로봇이 제공하는 가정용 AI 자율 추종 로봇까지 적용할 계획이다.

시설 돌봄도 단계적으로 스마트화한다. 스마트 기저귀와 낙상·움직임 감지 센서 등을 활용해 이용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상이 발생하면 즉시 대응하도록 한다. 정부는 시범사업 후 인구감소지역 국·공립 장기요양시설부터 적용한 뒤 민간시설로 확대할 예정이다.

복지행정에도 AI를 도입한다. 내년부터 생성형 AI를 활용한 맞춤형 복지상담을 시작하고, 2029년부터는 상담과 복지서비스 신청을 연계한다. 서류 접수·검증과 시스템 입력 등 단순·반복 업무의 50% 이상을 AI로 자동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는 AI·IoT 기반 돌봄기술 연구개발부터 실증·사업화·현장 확산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고, 향후 피지컬 AI와 로봇 기술로 연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은경 장관은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반복 업무를 분담하는 조력자”라며 “AI를 활용해 돌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돌봄 노동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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