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철도공단과 철도공사는 지하역사 미세먼지 추경예산안이 반영되면 바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24일 4호선 범계역에서 진행한 현장점검회의에서 국토교통부 황성규 철도국장은 “철도는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는 공공교통수단인 만큼 추경예산 등을 통해 지하역사의 열악한 환경을 조속히 개선하여 맑고 깨끗한 실내환경을 제공할 할 필요가 있다”며 추경안 통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현장점검회의는 황성규 철도국장과 철도공단, 코레일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석, 범계역의 미세먼지 현황, 공조기 관리실태 등을 점검하는 한편, 국가철도 지하역사 추경예산안에 대한 집행계획도 논의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4월 960억 원 규모 국가철도 미세먼지 저감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 바 있다. 이는 강화된 기준과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지하역사 공기질을 만들기 위해 지하역사 내 노후 공조기 개량 (906억 원), 공기청정기 설치 (24억 원), 공기질 자동측정말 설치 (30억 원) 등 보다 적극적인 개선대책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편성한 것이다.

또한 국토부지난 2월부터 환경부·전문가·관계기관 등이 참여하는 국가철도 미세먼지저감을 위한 전담조직(TF)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례적인 논의와 추경예산 반영 등을 고려하여 올해 하반기까지 ‘국가철도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