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양경수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장과 ‘경기도-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노정 교섭 협력 선언식’을 진행했다. 지방정부와 민주노총 간 노정 교섭을 진행한 것은 경기도가 전국 최초다

지난 22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선언식은 최정명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수석부본부장, 한영수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사무처장, 산별노조대표 등 관계자 16명이 참석했으며 이재명 지사와 양경수 본부장은 동이 존중받는 공정한 세상 실현과 일자리 창출, 고용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 내용을 담은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이날 이재명 도지사는 이날 선언식에서 “노동자가 중심이 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시대적 과제”라며 “노동자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경기도가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일자리는 줄어들고 노동이 비정형화되고 있다. 한 장소에서 동시에 일을 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재택근무나 유연 근무가 확대되는, 노동자인지 자영업자인지 애매한 상황도 도래했다”며 “이럴 때일수록 연대와 단결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기관은 공동 선언문을 통해 정책협의를 토대로 미래지향적이며 선도적인 노정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의료·사회·서비스 분야의 공공성을 강화하며 이를 민간부문으로의 확산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았다.

이 외에도 △도 직속 기관·출자 출연기관의 임금과 근로조건 고용에 관한 차별 적극 해소 △생활임금 확대적용 노동자의 권익 확대 △복지증진을 위한 노동복지시설 마련 등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경기도와 민주노총 경기도본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정책협의’를 통한 노정 교섭을 진행, 비정규직 정규직화, 사회서비스원 설치, 대학생 노동인권 교육사업 등 47개 안건을 논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