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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08/14  이계은 기자 tonhyuk333_@hanmail.net
제16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이야기의 비밀’ 볼거리 풍성
만화를 사랑하는 독자와 만화인들의 축제

<설국열차>, <은밀하게 위대하게>, <미생> 등 수많은 만화 원작들이 다른 매체로 형상화되며 재탄생되고 있는 요즘, 만화의 위상이 높아져 있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이러한 분위기를 적극 반영, 스토리텔링의 원천이 되고 있는 만화로서 ‘이야기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14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열리는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첫날 14일 오후 5시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개막식은 부천시와 부천국제만화축제위원회의 주최로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김만수 부천시장,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민주당 원혜영, 김상희, 한정애, 도종환, 김경협, 김광진 의원, 부천시의회 의원 및 경기도의원, 만화계 인사 외에도 만화축제를 보러 온 시민·학생 등 1천여명의 관객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레드카펫에 선 <설국열차>의 프랑스 원작 만화가 장마르크 로셰트(그림)와 뱅자맹 르그랑(글)

특히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며 흥행 중인 영화 <설국열차>의 프랑스 원작 만화가 장마르크 로셰트(그림)와 뱅자맹 르그랑(글)이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레드카펫에 선 장마르크 로셰트는 “30여년 전 집필한 ‘설국열차’가 영화로 만들어져 이렇게 한국에 초대될지 상상도 못했는데 반갑다”며 “관객과 독자들이 ‘설국열차’ 영화와 만화에 많은 사랑 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행사는 밴드 바닐라 어쿠스틱의 식전 축하공연, 김만수 시장과 만화작가 이종범, 정은향의 ‘만화토크쇼’, 2013 대한민국창작만화공모전, 부천만화대상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만화토크쇼에서 김만수 시장은 “부천은 16년 전, 당시 원혜영 시장이 만든 만화정보센터로부터 시작해 현재의 국립 한국만화박물관으로 발전해온 역사가 있다. 올해 만화축제는 국제 만화 네트워크에 초점을 두고 주력했으며 만화가 부천영화제와 부천필과 함께 부천문화컨텐츠를 이끄는 요소가 됐다”고 축제 의의를 밝혔다.

 

▲개막식 행사 중 '만화 토크쇼' 좌 악어의 조은영 작가, 닥터프로스트의 이종범 작가, 김만수 부천시장, 김현욱 아나운서

케이블 드라마로도 만들어질 예정인 <닥터 프로스트> 웹툰을 연재 중인 이종범 만화작가는 “우리 세대 한국의 만화작가들은 주로 어릴 적부터 일본만화를 보며 만화가의 꿈을 키워왔지만 지금 청소년들은 국내 만화를 보고 자라나고 있다. 우리 만의 색깔 가진 만화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또한 프랑스, 스페인에서도 출간된 <악어 앙크의 짝사랑> 정은향 만화작가는 “주위에 상처받고 위로가 필요한 사람을 위한 감성 만화를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부천만화대상을 수상한 <조선왕조실록> 박시백 작가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한편 올해 부천만화대상을 수상한 <조선왕조실록> 박시백 만화작가는 “근사한 만화 축제를 만들고 키워온 분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다”며 “만화를 완성하기까지 10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는데 그동안 기다려준 출판사 휴머니스트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성실한 만화가로 남겠다”며 수상소감을 말했다.

 

▲박재동 축제운영위원장과 홍보대사를 맡은 배우 김보라의 개막 선포식

개막식은 박재동 축제운영위원장과 홍보대사를 맡은 배우 김보라의 공동 축제 개막 선포식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축제에 참여한 관람객 청소년 김지영(18)씨는 "주제전 '이야기의 비밀' 전시작들이 볼만했다"면서 "작년에도 참여했었는데 올해는 작년에 비해서는 볼거리가 부족했다"며 특히 "1층 전시작 이외에 윗층의 전시작은 거의 그대로여서 이미 봤던 거라 아쉬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다른 관람객 이태준(25)씨는  "소설가나 시인 등에 비해 권위가 없었던 만화작가들에게 작품상을 주고 만화 자체에 대한 위상을 높이는 만화축제가 열려서 좋다"며 "앞으로도 부천만화축제가 더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린이 관객이 '이야기의 비밀' 만화가의 방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야기의 비밀' 전시작 중 윤태호 작가 코너. “내 만화 이야기의 비밀은 ‘그 사람’에게 있어요. <미생>을 할 때 계속 그 분을 인터뷰하면서 디테일을 완성했습니다.”

▲이야기의 비밀-설국열차 스토리텔링 전시를 관객이 보고 있다.

▲만화방을 재현한 곳에서 관객들이 만화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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