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을 분리해 구리교육지원청을 신설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행정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교육지원청의 독립성을 강화해 지역 교육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학교와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교육자치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장승희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위원(더불어민주당·구리1)이 좌장을 맡은 ‘교육지원청 분리와 지역 교육자치 활성화 방안-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토론회가 지난 16일 구리시 여성행복센터 5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의회가 공동 주최하는 ‘2026 경기교육 정책토론회’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주제발표를 맡은 김정권 전 국제예대 총장(구리청소년재단 이사)은 구리교육지원청 신설을 통해 지역 교육수요에 맞는 종합적인 현장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경기북부분원을 유치해 접경지역과 신도시·원도심의 교육현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데이터 기반 정책 개발과 지역 협력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들도 교육지원청 분리를 통한 지역 맞춤형 교육행정과 교육자치 강화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현숙 인창초등학교 교장은 교육행정과 교육수요의 불일치를 개선하고 구리·남양주 간 교육자원과 인프라를 공동 활용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학생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고 지역 간 교육격차를 완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안혜영 행복지역아동센터장은 교육지원청을 교육·복지 자원을 연결하는 지역교육 플랫폼으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학교와 지역기관 간 정보 공유를 강화해 아동 중심의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기관 간 지속가능한 협력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정희 산마루초등학교 학부모회 부회장은 교육격차 해소와 지역 맞춤형 교육 실현을 위해 구리교육지원청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학교 교육 및 진로교육과 연계하고, 데이터 기반 교육연구 기능을 강화해 지역 자립형 교육 강소도시를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노경미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과장은 구리교육지원청 신설이 지역 맞춤형 교육행정 서비스와 교육자치 실현을 위한 핵심 과제라고 밝혔다. 구리시의 교육 여건에 맞는 신속한 지원과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위해 신청사 부지 확보와 지역사회의 관심 및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정연 경기도교육연구원 연구위원은 구리교육지원청 분리와 경기북부 교육정책 연구거점 구축을 통해 지역별 교육수요에 맞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교육지원청과 학교,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을 강화해 지역 교육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좌장을 맡은 장승희 의원은 “구리교육지원청을 신속히 설립해 경기 동부 교육 중심도시로서 구리시의 위상을 정립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자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경기도의회 남종섭 의장과 안광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국중범 교육기획위원장, 신동화 구리시장, 이지명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교육장,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축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