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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14  계 경 석 기자 miskye@naver.com
부천의 2천 년 역사 속으로…‘전통락부천2026’ 23일 개막
10월 23~25일 부천한옥체험마을서 개최…‘우휴모탁국, 시간을 열다’ 주제 - 전통공연·무형유산 재연·활쏘기·고분 발굴체험 등 온 가족 역사문화 체험
부천의 약 2,000년 역사를 현대적 상상력으로 만나는 역사문화축제 ‘전통락부천2026’이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부천한옥체험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부천문화원(원장 권순호)이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우휴모탁국, 시간을 열다’를 주제로 마한시대 부천의 고대사를 판타지적 세계관으로 재해석해 마련됐다. 축제장 전체를 하나의 고대 왕국으로 꾸며 시민들이 상인과 장인, 전사와 백성이 되어 전통문화와 지역의 역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축제의 중심 무대인 ‘왕성 연희마당’에서는 전통예술과 지역 문화유산을 아우르는 공연이 펼쳐진다. 개막일인 23일 오후 4시 30분 사물놀이 청악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이 진행되며, 창작국악그룹 가온락과 몽혼예술단, 부천문화원 홍보대사 장미소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문화가족예술제도 열려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부천의 전통문화와 무형유산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재연공연도 준비됐다. 경기도 무형문화유산 제61호 ‘자리걷이’와 부천시 향토무형유산 제5호 ‘부천석천농기고두마리’를 통해 지역에 전승돼 온 전통 의례와 민속예술의 의미를 되새긴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고대 왕국을 탐험하듯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사양성소’에서는 활쏘기를, ‘백성놀이터’에서는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장인의 공방’에서는 목공예와 도예 등 전통공예를 경험하고, ‘백성시장’에서는 공예품 만들기와 다양한 문화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우휴모탁국 발굴현장’에서는 마한시대 고분과 옹관 전시 및 해설, 어린이 발굴체험이 진행돼 어린이들이 지역의 고대사를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야외 휴식공간인 ‘우휴모탁국 역사도서관’에서는 부천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으며, ‘왕국 저잣거리’에서는 향토음식 복원 전시와 시식, 푸드트럭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축제의 재미를 더하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축제장 내 6개 공간에서 인장을 모으는 ‘우휴모탁국 탐험 미션’에 참여하면 하루 선착순 50명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 공연 관람에 그치지 않고 축제 공간 곳곳을 직접 탐험하며 전통문화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축제는 부천문화원이 추진해 온 문화가족예술제와 경기청소년전통문화예술학교, 전통문화체험, 향토음식복원사업 등을 하나로 연결해 그동안의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부천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친근한 체험형 콘텐츠로 풀어내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의 특색을 살린 역사문화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권순호 부천문화원장은 “부천의 오랜 역사와 전통문화는 우리가 함께 기억하고 다음 세대에 이어가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축제가 시민들이 우리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그 의미를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통락부천2026’의 자세한 행사 일정과 프로그램은 부천문화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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