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심곡본동 일원(부천역 남부 경인 도로 건너편) 지역에 1,400억여 원을 투입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8일 발표 내년부터 본격 사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부천시에는 2017년 국토교통부 선정 춘의동 일원 경제기반형, 소사본동 일원 근린재생형, 또한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으로 원미동 일원(24만㎡)에 시장특화가 등 이번까지 대규모 도시재생 4곳이 선정됐다.


도시재생 뉴딜 사업은 건물 노후도가 높은 도심 지역에 국가와 지자체가 예산을 투입, 철거형 개발이 아닌 건물을 그대로 살려 치장하고 역사와 문화를 살려 도시를 미관화하는 등 주차장 및 복지시설을 설치하여 마을을 활성화 하는 사업이다.

이러한 도시재생 사업이 부천 4곳에서 추진되거나 추진될 예정이다. 좋은 소식이다. 하지만 지역 전체가 원도심으로 노후도가 높은 오정권은 단 한 곳도 선정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부천시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이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원해야 빨리 추진할 수 있다."며 원종권 주민들의 도시재생 요구가 미진함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강동 지역은 2020년도 원종동과 신흥동(상살미마을)은 2022년도에 선정을 목표로 행정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부천 원도심권은 지난 2015년 뉴타운 지역에서 해제된 이후 2017년 1종주거지에서 2종주거지로 종상향 세대수를 늘려 지을 수 있는 여건이 되면서 재건축이 성행하고 있다.

단독주택을 헐어내고 빌라를 짓고, 빌라를 헐어내고 아파트를 짓는다. 세대수가 크게 늘어나다 보니 도로율 및 주차장이 부족해져 도시 과밀화를 부추기고 난개발이 되고 있다.

도시재생 뉴딜 사업과 재건축 사업이 연계되어 개발된다면 보다 더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아쉬운 점이다.

부천시 원도심 도시재생 뉴딜사업지역 외에 노후 지역은 ▲오정권의 고강본동, 고강동, 여월동, 작동, 원종1, 2동, 오정동, 신흥동, 내동, 삼정동, 대장동 일원 ▲소사권에 송내1, 2동, 소사본동, 괴안동, 역곡3동, ▲원미권에 역곡1, 2동, 소사동, 원미1, 2동 일부, 춘의동, 도당동, 심곡1, 2, 3동, 중동과 일부와 약대동 일부 등이 있다.

부천에서 가장 노후 지역이 얼마 전 까지만 하더라도 소사의 범박동과 오정의 대장동이 선두를 다퉜으나 범박동은 재개발이 추진되어 건물을 철거하고 신축에 들어갔다. 하지만 대장동 마을은 공식 진입도로가 없어 건축 허가를 득할 수 없는 도시 속에 오지다.

부천시 옥길지구 마무리 단계, 상동 영상단지, 춘의동 도시재생, 오정동 군부대지구, 범박지구, 역곡춘의지구, 대장동신도시지구, 괴안지구, 원종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눈앞에 다가왔다. 최신 주거인프라가 구축되고 있다.

반면 원도심은 도시재생 뉴딜 사업도 더디고 재개발도 주민 간 이해타산에 따라 쉽게 진척되지 않고 노후도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주변에는 좋은 환경의 주거지가 우후죽순처럼 솟아나고 있는데 원도심권은 더욱 쇠퇴 노후화 주거환경이 열악해질 것이다. 이럴 경우 원도심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커질 것이다.

지금 당장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세워도 주변 신시가지가 들어서기 전까지 완성하기 시간이 모자란다. "늦다고 생각할 때가 빠르다"는 말이 있다.

부천시는 "도시재생 연차적으로 차츰 추진할 것이라"는 답이다. 이래 가지고서는 하세월이다. 부천시 원도심 전역에 대한 재건축을 포함한 도시재생 계획을 세워 규모 있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

예를 들어 보면 재건축의 경우 용적률 등 인센티브를 주는 대신 토지 기부채납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통해 가용토지(채비지) 확보와 국가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따른 예산 확보 등을 통한 도로율을 높이고 용지 확보 주차장 및 공원, 복지시설을 확보 지역의 문화와 미관을 살려 정이 넘치는 마을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부천시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재건축 시 지하 주차장을 건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주변 지역주민들과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그외에도 부천시는 연차적으로 예산을 확보 원도심에 주차장 용지 및 노후주택을 매입 리모델링 등을 통해 커뮤니티 공간 등 복지시설화하는 등 원도심이 숨통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부천시는 원도심 일부 지역에 국한된 도시재생이 아닌 원도심 전 지역에 도시재생 프로젝트 플랜을 세워 추진해야 난개발을 막고 정든마을 살기 좋은 우리 동네 지역 가치가 높은 부천시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