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용보험 가입자가 2026년 9월 전년 동월보다 28만8천명 늘었지만, 청년층 고용 감소와 건설업 부진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가입자는 2개월 연속 증가했고, 구직급여 지급액과 신규 신청자는 모두 감소했다.
고용노동부가 14일 발표한 ‘2026년 9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93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만8천명(1.8%) 증가했다. 9개월 연속 20만명 후반대 증가세를 유지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고용 증가를 이끌었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28만3천명 늘었으며, 보건복지업을 비롯해 숙박음식점업과 사업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보건복지업은 의료·돌봄 수요 확대 등의 영향으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제조업 가입자는 385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8천명 증가했다. 기타운송장비와 전자·통신,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늘면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건설업 가입자는 74만2천명으로 6천명 줄어 38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감소 폭은 축소됐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 청년층 가입자가 5만5천명 감소했다. 다만 감소 폭은 축소되는 추세다. 30대와 40대, 50대, 60세 이상은 증가했다. 청년층은 인구 감소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제조업과 정보통신업, 보건복지업 등에서 가입자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실업 관련 지표는 개선 흐름을 보였다. 9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천명 감소했고, 지급자는 60만1천명으로 2만3천명 줄었다. 구직급여 지급액도 1조307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366억원 감소했다.
고용24를 통한 신규 구인 인원은 17만명으로 4천명 증가한 반면, 신규 구직 인원은 35만7천명으로 2만1천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구인배수는 0.48로 7개월 연속 상승했다. 구인배수는 신규 구직자 수 대비 신규 구인 인원의 비율로, 1보다 낮으면 구직자 수가 구인 인원보다 많다는 의미다.
고용노동부는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조업 회복과 건설업 감소 폭 축소가 나타났지만, 청년층 고용 부진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