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의 경영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공공의료 특성상 불가피한 손실과 경영·운영상 개선할 수 있는 적자를 구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우현욱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10)과 김성기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10월 1일 경기도청 율곡홀에서 열린 「경기도의료원 경영손실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이 같은 개선 방향을 주문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의 경영·재무 구조와 운영 체계를 분석하고 손실 원인을 규명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12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우현욱 의원은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만 비교할 것이 아니라 다른 지역 공공의료기관과 민간병원까지 비교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우 의원은 “공공의료원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려면 근본 원인을 정확하게 짚어내야 한다”며 “민간 의료기관과 비교하면 공공의료기관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구조적 원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민간병원이 비급여 진료를 통해 손실을 보전하는 구조가 회계자료에서 확인된다며 관련 내용을 연구에 반영하기로 했다.
김성기 의원은 공공성은 지키되 경영은 보다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수세적이고 방어적인 운영이 가장 큰 문제”라며 “브랜딩과 마케팅 등 민간의 방식을 공공병원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실행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의회가 예산을 확보하고 정책과 조례를 바꿀 수 있다”며 연구 결과의 실행력을 주문했다.
이번 논의의 핵심은 경기도의료원의 적자를 단순히 하나의 숫자로 볼 것이 아니라 공공의료를 수행하면서 발생하는 ‘공공성 비용’과 경영 효율화를 통해 줄일 수 있는 ‘개선 대상 손실’을 구분하는 것이다.
우 의원은 연구용역이 보고서로 끝나지 않도록 후속 이행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경기도는 경기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을 통해 후속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최종 연구 결과에 공공의료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경영손실을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담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