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건물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재개발 추진은 하세월 주거환경이 더욱 악화되고 위험 요소가 늘어나고 있으나 대책은 요원하다.

특히 70~80년대 건립한 단독주택지나 80~90년대 건립한 연립주택 지구 등은 건물이 균열되고 슬럼화가 진행 미관상 저해, 지진 위험, 우기시 침수나 비가 새는 건물, 층별 누수 현상 등 위험 요소가 증가하고 있으며 도로 협소 주차장 부족, 공원 녹지 부족으로 생활 불편 등 주거 환경이 열악하여 재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90년대 건립한 아파트 1기 신도시까지도 재개발 시기가 도래했다.

부천시의 경우 원도심이나 중동 신도심 등 60%(약 20만 가구) 이상이 30년 이상 재개발이 필요한 지역이다. 따라서 지난 2005년 원도심 대부분 뉴타운(재정비) 사업을 추진했으나 2015년 중도 포기 슬럼화가 더욱 진행되고 있다.

그 후 원도심 대부분(일부 제외) 종 상향 용적률을 높여 2종으로 변경했다. 그러면서 일부 소규모 재건축이 붐을 탔지만 난개발로 또 다른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이러한 도시 노후 상황에 재개발 추진은 요원하다.

문제는 ○ 부동산 경기의 악화에 따른 미분양 사태, 금리 상승으로 사업비 조달의 어려움, ○노후주택 72.6%가 60대 이상 노인가구로 분담금 부담에 따른 능력이나 이주의 불편 등 사업 의지가 떨어지고 ○토지비 상승과 건물 등 지장물 보상 등 사업비 상승으로 사업성이 떨어지고, ○주민들이 주도하에 추진하는 조합방식으로 민민갈등으로 동력이 떨어지는 등 삼중고 사중고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정부나 지자체, 정치권, 관련 지역 거주민들 모두 인식하고 노후 도시 재정비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사업 추진은 지지부진 하다.

그러면서 사업은 하세월 방치된 사이 주민들의 불편이나 피해는 심각하다. 재정비 지구 지정에 따른 개발행위 제한으로 증축이나 개축 등 시설 보수도 할 수 없어 생활 불편과 위험, 빈집은 늘어나고 인구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노후 주택지 주민들은 지구 내 기반시설 및 복지시설 공공(정부와 지자체) 지원, 용적률 상향, 느린 행정 제도 개선, 적정한 보상 등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관에서는 '특혜'라는 이유로 인색하다.

정부와 지자체는 '특혜'라며 소극 행정보다는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적극적인 행정을 펴야 한다. 충분한 보상이나 용적률을 최대 적용 인센티브를 주고 인근 주민들도 활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나 공원, 복지시설 등 확보 방안을 통해 공익에 부합한다면 '특혜' 시비는 기우에 불과할 것이다.

정부나 지자체, 정치인, 관련 부서 공직자들은 노후 원도심 쾌적한 도시환경을 위해 재개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