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예비후보 등록 및 선거운동은 시작됐는데 부천은 지역구 1곳 축소 안이 나와 선거운동 혼란 및 의석수가 감소 지역발전 저해 등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선관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는 12월 5일 부천 선거구 1곳 축소 내용을 포함한 제22대 총선 선거구획정안을 공표 국회에 제출했다;

선거구획정 주요 내용은 지역별 인구수 및 도·농을 나누어 지역구 당 인구 최저 13만 6600명 이상 27만 3200명 이하로 범위를 적용했다는 것,

하지만 부천시는 2023년 11월 기준 인구가 781,119 명으로 4개 지역구로 나누어도 1개 선거구당 195,300여 명으로 선거구획정위 기준(최저 13만 6600명) 이상으로 선거구 1곳 축소는 타당성이 없다.

그렇지만 선관위는 부천시 현재 4개 선거구에서 3개 선거구로 1곳을 축소했다. 기존 부천 갑을병정 4개 지역구에서 남북으로 갈랐던 것을 축소안에는 부천 갑을병 3개 지역구로 동서로 나눴다.

선관위의 부천 축소안 선거구당 경계를 보면 광역동 기준 ▲부천갑 : 심곡동, 신중동, 오정동, ▲부천을 : 상동, 중동, 대산동, 소사본동, ▲부천병 : 부천동, 범안동, 성곡동 등 3개 지역구다.

이같은 선관위 안은 국회 정치개협특위 심의 및 본회의 처리에 따라 부천시 국회 의석수가 유지되느냐 줄어드느냐가 달려있다.

이렇게 선거구도 확정이 안됐는데 내년 총선 예비후보 등록은 시작됐고 선거구획정이 미정인 상태로 부천은 기존과 같이 4개 선거구별 예비후보 등록을 받고 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법상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 명함 배부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본인이 전화로 직접 통화하는 방식의 지지 호소 △관할 선관위가 공고한 수량 범위 내 1종의 예비 후보자 홍보물 발송 등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국회는 내년도 예산안과 김건희, 대장동 쌍특검 등 여야 대치상황으로 최종합의에 이르기 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지난 총선에서는 선거일 약 한달을 남기고 선거구 획정이 된 사례가 있다.

부천 4개 선거구가 유지되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1개 선거구 축소 안'이 뒤 늦게 국회에서 만에 하나라도 가결 될 경우 부천 내년 총선은 대 혼란에 빠질 수 있다.

선거구 축소에 따른 예비후보들의 선거구 재지정해야 하고, 정치 신인 등 피선거권과 유권자들의 참정권이 훼손된다. 특히 유권자들은 자신의 지역에 입후보자가 누군지 모를 정도로 '깜깜이' 선거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회의원 1석이 줄어든다는 것은 부천시에 막대한 손해다. 국회의원 한 명이 줄어들면 어떠냐는 생각은 오산이다. 국회의원 한 명 한 명이 입법기관으로 국가발전에서부터 국민생활, 지역발전에 이르기까지 특히 국도비 예산 수취나 지역 개발 등 동력이 떨어지고 지역 발전에도 마이너스다.

그러나 부천 정치권은 조용하다. 김상희, 김경협, 서영석 등 3명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찾아 4개 지역구 유지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부다. 지역발전 저해에 여야가 따로 없다. 부천 정치권은 물론 시의회 결의, 부천시민사회단체 등은 목소리를 내야 한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부천시 인구수 등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국회의원 지역구 1곳을 축소할 만큼 저조하지 않다. 그리고 원종괴안지구 2,000여 세대 내년이나 내후년 입주, 대장지구 20,000세대, 역곡 5,500세대 등 대단위 주택개발이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다행히 국회 정치개혁특위 협상과정이 남아 있다. 부천 선거구 1곳 축소안에 대해 관심없이 보고 있다가 국회 여야가 주고받기식으로 희생당할 수도 있다. 그때는 이미 늦는다.

더 늦기전에 부천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지역 정치인들이나 시민사회단체 등은 목소리를 내야한다. 우려가 기우가 되기를 바라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