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경기중서부건설지부가 힐스테이트 소사역 현장 (원청 : 현대엔지니어링 / 단종 : 인건토건) 앞에서 열사정신 계승! 부당해고 부당노동행위 중단! 악질기업 인건토건 규탄 건설노동자 결의대회에서 윤석열 정권과 건설자본에 맞서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열린 결의대회에서 이들은 "윤석열 정권 노조탄압에 기다렸다는 듯이 전문건설업체가 건설노조 조합원에게 1주일 혹은 2주일씩 초단기 근로계약서를 강요하고 있다. 또한 교섭단계부터 고용거부 등 조합원 고용 차별을 넘어 이미 고용된 조합원을 일방적으로 해고하고 있으며 지방노동위원회 구제신청을 하면 노동위원회는 사측 이해를 대변해 건설노동자를 거리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건토건은 전국건설노동조합과 중앙임금단체협약을 체결한 업체로 조합원 고용에서 불이익을 주면 안되는 업체다. 그럼에도 과천 문원동 현장에서도 3개월 단기 근로 계약 체결 뒤 갱신기간 후 근로계약 만료라고 해고했으며 지난 4월, 소사본동 힐스테이트 현장에서 3개월 근로계약, 1개월 근로계약을 반복하다 조합원을 해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고 이유는 조합원들이 지상 구간에서 일을 했다는 것, 이는 사측 고의에 의한 사건이다. 작업이 있는데도 조합원들에게만 1주일 간 작업을 시키지 않는 방식으로 불이익을 주고, 이에 조합원들이 항의하자 그것을 빌미로 해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헌법에 보장된 권리인 단체협약을 강압, 공갈, 협박이라며 건폭이라는 신조어를 만들고, 없는 법도 많들어 건설노조를 때려잡겠다고 하는 윤석열 정권으로 인해 건설현장에서 건설노동자들에 대한 대대적 탄압이 자행되고 생존권이 무너지고 있다"며 "양회동 열사 분신은 건설노동자 인간으로서 절규다. 건설노조는 윤석열 정권과 건설자본 이윤을 위한 탐욕에 맞서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민주노총 부천시흥김포지부 김성규 의장은 "인건토건은 노사협약을 체결했으나 약속을 저버리고 있다. 배후에는 건설자본이 있고 이와 맞닿은 윤석열 정부가 있다. 윤석열 정부의 노동탄압이 양회동 열사를 죽였다. 그동안 건설노조가 만들어온 제대로된 건설현장은 다시 생지옥으로 바뀌고 있다. 건설노조 자부심으로 열사 한을 풀고 끝장날 때까지 투쟁하자"고 연대사를 전했다.

노동당 경기도당 박세연 공동위원장은 "정권은 자본 이익을 위해, 또 자기 실책을 가리기 위해 노동자를 탄압하고 있다. 가장 큰 피해자가 건설노조다. 건설현장에서 불법 하도급이 판치고 있다. 또한 노조라는 이유로 해고 되고 구속된다. 이러한 정세를 돌파하기 위해 노동자 단결이 필요하다"며 "노동당도 윤석열 퇴진을 당론으로 정했다. 양회동 열사 한을 풀고 구속된 동지가 돌아올 수 있도록, 차별없고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규탄대회는 500여 명이 참여했으며 10명이 삭발식을 진행, 이후 서울 곳곳에서 16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상경투쟁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