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부천시장이 부천마루광장을 주제로 한 정책토크쇼에서 "와보라고 할 만한 광장이 생긴 것이다. 도로가 핏줄이면 광장은 심장이라고 생각한다. 광장의 활력이 도시 곳곳으로 펴져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연출하지 않은 자발적인 다채로운 문화행사들이 광장안에서 다양하게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일 판타스틱큐브에서 열린 '웰메이드 정책토크쇼, 핸썸한 부천'에서 김만수 부천시장은 "부천마루광장은 지난해 완공되어 1년이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350여회 문화행사가 열렸다. 이는 기획대로 마루가 어떠한 퍼포먼스도 다 이루어질 수 있는 의도가 자리잡아가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처음 부천마루광장은 부천역이 부천의 관문이고 사람들이 약속장소로 많이 찾는 곳이라 부천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곳이라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사람들이 머무르기 편한 곳으로 문화광장은 정확한 진단이었다. 마룻바닥도 이패나무로 만들어 차가 지나가도 문제 없고 썩지 않는다. 편하게 앉을 수 있고 어느 곳이든 무대가 되는 신의 한 수였다."

또한 김 시장은 공사 과정에서 노점상, 택시 승차 불편, 주변 상인 불편 등 구체적으로 들어온 민원에 대해 신뢰에 기반한 지원정책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광장에서 도로로 나가는 길이 병목 같이 생기고 공사도 겹치고 해서 택시기사분들이 불편함을 제기했다. 콜비 지원, 인천과 서울택시 단속 등을 시행했다. 노점상도 공사할 때는 현수막에 '김만수 시장 물러나라, 사퇴하라'라는 말이 많았는데 완공된 이 후에 고맙다고 한다. 다른 시장들이 보고 놀랐다. 이것은 상생하는 방법을 찾은 것이다. 기업형 노점은 퇴출하고 생계형 노점은 지원하면서 시가 무조건 노점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는 신뢰가 생기면서 해결할 수 있었다."

"노숙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다. 그분들도 나름의 위계와 질서가 있더라. 인근 구로구는 노숙자 축구단을 운영하는데 우리는 연주단을 만들거나 광장 청결유지를 맡겨볼까 하는 생각이 있다. 과도적 상황에서 초기에 두드러지는 현상이라고 본다. 흡연부스는 풍선효과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보고 있고 자전거 주차도 질서를 잡아야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김 시장은 "점차 문제들이 나오고 해법들이 인근 주민들에게서 나오는 것 같다. 광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이런 저런 것들을 건의하면서 마루광장의 미래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부천대학로, 심곡천, 원미동길 등 광장의 에너지가 쭉 이어져 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전문 패널로 참석한 김종대 건축사는 "부천시가 산업중심에서 사람중심으로 변하고 있다는 징표다. 보행환경이 편해지면 주변에 관심을 갖게 되고 상권도 활성화 된다. 부천시가 정비를 하고 있다는 것은 남는 공간이 많이 생긴다는 것이고 그것이 문화로 채워지는 것 같아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광장이 여름에는 사용하기 적당하지 않고 평일엔 조금 비워져 있다. 활성화하려면 평일에도 사람들이 와야 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한시적으로 테이블과 의자를 놓고 유럽 노천광장처럼 주변 식사나 차를 마실 수 있게 하는 것도 좋겠다"고 제안했다.

※유네스코 창의 문학도시 지정 기념 이행시

김만수 부천시장 '마루' 이행시
마 : 마침내 부천이 유네스코 창의 문학도시가 되었습니다!!
루 : 루루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