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가 27일 제216회 2차 본회의를 열고 부천종합운동장 일원(춘의, 성곡, 원미1동)의 부천허브렉스(융복합개발) 사업 계획 관련 의견 안은 찬성의견을 냈으나 관련부지 개발제한구역 해제 의견안은 부결됐다.

이날 시의회 본회의에서는 대부분 안건을 처리한 후 지난회기 미처리된 부천허브렉스 해당지역의 일부 개발제한구역(해제 요청면적 454,855㎡) 해제와 관련 시의회 의견안도 표결됐다.

방춘하 의원이 '여월농업공원 바깥 쪽 대지를 제외'하는 수정안을 제기 표결한 결과 재석 의원 22명 중 찬성 11명, 반대 0, 기권 11명으로 부결됐다.

다시 윤병국 의원이 원안 표결을 요구, 곧바로 표결을 진행 재석 의원 22명 중 찬성 5명(박병권, 정재현, 이동현, 이진연, 김동희 의원), 반대 5명(방춘하, 한선재, 우지영, 원정은, 윤병국 의원), 기권 12명(최갑철, 황진희, 이형순, 민맹호, 최성운, 이상열, 서원호, 서헌성, 김은주, 김문호, 강병일, 강동구 의원)으로 결국 "부천시 도시관리계획(개발제한구역) 변경 결정에 대한 의견안"은 부결됐다.

이를테면 사업은 하라고 하면서 해당 지역 안의 일부 개발제한구역(G/B) 해제를 위한 의견은 '아니다'라는 것.

이와 관련 시 집행부 측에서는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국토부 재심에 시의회 의견 안을 붙여 올릴 것"이라며 "시의회 의견이 영향이 없다고 볼 수 없겠지요"라고 말했다.

한편, 부천허브렉스 사업은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되어 종합운동장 일대 공업지역 및 낙후지 등에 국.시비 399억 원 투입하여 4대 전략산업 연구·개발 연구센터 조성을 위한 도시재생 사업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 1차 관문심사에서는 통과됐으나 지난 9월 2차 관문심사에서는 재심의로 미뤄져, 이는 시의회 의견의 미비도 한 원인으로 지목, 재심에서 탈락할 경우 책임소재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