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사장 김상회)는 오는 10월 2일 오후 7시 30분 소극장에서 음악과 인문학이 만나는 융복합 공연 <사색>을 선보인다.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위한 사색’을 주제로, 오즈컴파니 재즈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와 배우 장영주·황의정의 낭독을 통해 지나온 기억과 지금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사색>은 우리 삶에 남아 있는 만남과 이별의 순간에서 출발한다. 소중했던 사람과의 기억, 관계 속에서 겪은 갈등, 헤어진 뒤에야 알게 된 마음을 따라가며 ‘나는 어떤 시간을 지나 지금에 이르렀는가’를 묻는다. 누군가를 떠올리는 이야기는 점차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공연은 그 여정 속에서 상처와 흔들림까지 품고 살아온 각자의 삶을 바라본다.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는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다. 공연은 지나간 날에 대한 그리움에서 나아가, 우리가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에 주목한다.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돌아보고, 저마다의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온 시간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곧 ‘사색’의 의미가 된다.
이러한 이야기는 음악과 배우의 목소리가 함께 이끈다. 낭독이 기억과 감정에 구체적인 언어를 부여하면, 라이브 연주는 말로 다 전하지 못한 마음과 여운을 이어간다. 관객은 이야기와 선율 사이에서 자신의 경험을 겹쳐 보고, 잊고 지냈던 감정과 마주하게 된다. 음악·문학·연극의 만남을 통해 관객 각자의 사색이 펼쳐질 여백을 마련하는 무대다.
공연은 ‘만나다’에서 ‘만나는 순간’까지 10개 장으로 구성된다. 부딪히고 헤어지며 그리워하는 시간을 지나, 다시 만나고 이해하고 사랑하는 과정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첫 장을 여는 말러 교향곡 제5번 4악장 ‘아다지에토’를 비롯해 ‘그리움 하나’, ‘만남의 왈츠’, ‘무지개’ 등이 각 장의 정서를 담아낸다. 마지막에는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제2번 3악장과 함께 지금 살아가는 순간의 의미를 되새긴다.
연주를 맡은 오즈컴파니는 클래식과 재즈의 경계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음악을 선보이는 전문예술단체다. 이번 공연에서는 재즈 오케스트라와 두 배우가 함께 음악과 이야기의 흐름을 만들어간다. 작·연출은 김규수, 협력연출은 박경식, 각색은 손선정이 맡았으며, 주식회사 오즈컴파니가 제작한다.
공연은 인터미션 없이 80분간 진행되며,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이다. 7세 이상(2019년 포함 이전 출생자) 관람할 수 있다. 예매는 NOL 티켓에서 가능하며, 할인 등 자세한 사항은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