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고등학교(교장 신용철)에서는 학생들의 외국어 소통 능력과 세계문화 이해력을 넓히는 ‘외국어 활용 한마당’ 행사가 지난달 30일 열렸다. 이번 행사는 18명의 학생이 영어, 일본어, 태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스피치와 노래를 선보이며, 평소 갈고닦은 학습의 성과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부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무대에 오른 학생들은 자신감 넘치는 태도와 유창한 외국어 실력으로 다양한 문화와 관심 주제에 대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생생히 전하며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빈곤과 성장의 딜레마, 고령화와 인구감소 문제, 문학작품을 통한 편견과 차별 문제 등을 다루며 국제 사회의 다양한 현안을 이해하고, 타인과 소통하며 공감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 자신의 모국어인 태국어로 태국 전통 축제에 대해 발표한 학생의 무대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태국의 풍습과 축제의 의미를 유창한 태국어로 소개한 학생의 당당한 모습은 많은 교사와 학생들의 마음을 울렸다. 발표를 지켜본 한 교사는 “학생의 진심 어린 발표에 감동을 받아 눈물이 날 뻔했다”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행사 진행을 학생이 직접 영어로 맡아 자연스럽고 유창한 진행으로 분위기를 이끌었으며, 이를 통해 외국어 의사소통 능력은 물론 주도성과 자신감을 함께 키우는 시간이 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외국어로 내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뿌듯했고, 다른 친구들의 무대를 보며 더 배우고 싶다는 열정이 생겼다”고 말했다.

중흥고 신용철 교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히 외국어 실력을 선보이는 자리가 아니라,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배우는 소중한 성장의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세계 속에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