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 정규리그를 단 세 경기만 남겨둔 가운데, 부천FC1995(구단주 조용익 부천시장, 이하 부천)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여름부터 치열한 순위 다툼이 이어지면서 3라운드 로빈 시작 직후 이영민 감독은 “7승을 거두면 플레이오프 희망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현재 부천은 3라운드 로빈에서 5승 3무 2패를 기록하며 리그 3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10월 한 달간 5경기에서 무패(3승 2무)를 이어가며 승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선전하고 있다.

10월 한 달간 치열한 상황 속에 부천이 순위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각 포지션에서 팀을 위해 헌신하고 채운 선수들의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준 것은 이의형이다. 이의형은 33라운드를 시작으로 네 경기 연속 선발출전 하며 뛰어난 활동량으로 몬타뇨의 공백을 채웠다. 특히 35라운드 천안전에서는 멀티골로 역전승을 이끌며 라운드 MVP에 오르기도 했다.

카즈와 티아깅요의 활약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두 선수는 상대적으로 큰 주목을 받지 않았지만, 각 위치에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 카즈는 빠른 판단력으로 공격과 수비를 연결하며, 몸을 사리지 않는 헌신적인 플레이로 최근 부천의 중원을 지탱하고 있다.

한편 티아깅요는 순발력과 함께 뛰어난 기술을 자랑하며 여전히 측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 시즌 리그 두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출전하며 체력적 부담이 큰 상황에서도 35라운드 리그 베스트 스피드 4위(33.34km/h)에 오르는 등 꾸준한 퍼포먼스를 이어가고 있다.

수문장 김형근의 활약도 빛났다. 김형근은 올 시즌 리그 전 경기에 풀타임으로 나서며 부천의 골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수비의 불안을 지우는 베테랑의 활약을 보이면서 33라운드 성남전 등 결정적인 순간에 팀의 승리를 지키고 있다. 직전 36라운드 충북청주전에서도 경기 종료 직전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의 5경기 연속 무패를 지켜냈다.

한편 리그 세 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이영민 감독은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선수단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모든 걸 쏟아부어 남은 경기를 치르겠다는 각오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모든 선수가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하며 매 경기 원팀으로 나서는 부천은 오는 11월 1일 토요일 안산을 상대로 37라운드 승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