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경찰서(서장 경무관 송유철)는 신용카드 없이 단말기 결제 관련 신종 상습사기 피의자가 검거돼 주의가 요망된다.

16일 원미서에 따르면 부천과 인천 부평구 일대 소상인이 운영하는 주점과 식당 등에서 실물 카드 미소지 시 신용카드 단말기에 결제 금액 등의 정보를 직접 입력하는 이른바 ‘키인(KEY IN)’ 결제 시스템을 악용, 실제 결제된 영수증과 다름없는 영수증을 출력, 업주에게 확인시키고 마치 정상 결제된 것처럼 속여 주류, 음식류 등을 제공 받은 상습사기 피의자 A(남, 43세)를 검거, 구속하였다.

피의자 A는 2024. 5. 8. 부천의 한 주점에 방문, 업주에게 신용카드를 소지하지 않고 있다며 신용카드 단말기 사용 허락을 받아 자신이 직접 카드번호, 유효기간, 임의의 승인번호와 결제 금액을 순차적으로 입력한 후 영수증을 출력, 정상적으로 결제된 것처럼 업주에게 제시하여 29만 원 상당의 주류 등을 제공받은 것을 비롯하여 2024. 4. 26.부터 부천과 인천시 일대 총 26개의 주점 등에서 41회에 걸쳐 약 800만 원의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였다.

신용카드 대금은 결제일로부터 일정 기간 지난 후 업주에게 지급되는 시스템으로 피해를 본 대다수 업주는 A씨의 자백을 토대로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기 전까지 피해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부천원미경찰서는 이번 사건 피해자들의 주 연령대는 6~70대로 카드 단말기 작동법이 서툰 영세한 소상인이었으나 피해 대상을 남녀노소 가리지 않아 실물 카드 없이 손님이 직접 카드 단말기를 조작하는 것은 사기의 한 수법이므로 절대로 응해선 안 된다고 적극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