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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06/17  김영춘 기자
우리집 상비약 알아보기 ‘종합감기약 & 알레르기약’
으슬으슬 감기 기운이 느껴지면 상비약을 떠올리게 된다. 상비약은 종합감기약과 알레르기 약은 중복되는 성분이 있어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미리 체크해 보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종합감기약 안에는 콧물과 재채기를 가라앉히기 위한 항히스타민제뿐 아니라, 열과 통증을 낮추기 위한 해열제(=진통제), 가래를 제거하기 위한 거담제 등 다양한 약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종합감기약을 복용한 후 다른 증상으로 약을 추가로 복용할 때는 성분을 잘 따져봐야 한다. 만약 종합감기약처럼 여러 성분의 약이 든 복합제를 갖고 있다면 그 안에 포함된 성분이 ‘해열제+항히스타민제’인지 ‘해열제+카페인+거담제’인지 정도는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종합감기약을 구성하는 흔한 성분 중 하나가 항히스타민제이다. 이것은 ‘알레르기 약’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멀미, 수면유도제 등에도 널리 쓰인다. 다양한 알레르기 증상 중 상비약을 필요로 하는 증상은 콧물, 재채기, 두드러기 등인데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면 이를 가라앉힐 수 있다. 이 성분은 염증반응, 조직 재생 등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한다.

항히스타민제는 콧물과 재채기에는 효과적이지만 코막힘에는 효과가 거의 없다. 이때 필요한 것이 비충혈제거제이다. 이 성분은 부풀어서 막혀 있는 코의 점막 혈관을 수축해 코막힘을 없애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코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혈관도 수축되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녹내장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은 미리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비충혈제거제의 함량이 높은 종합감기약 중에는 이름에 ‘노즈’나 ‘코’가 들어가는 약품이 많다. 비충혈제거제는 먹는 경구제와 코에 뿌리는 분무제가 있는데, 경구제는 분무제보다 효과가 빠르지는 않지만 더 오래가며 국소 자극이 덜하다.

기침을 가라앉히는 진해제와 가래를 줄여주는 거담제 또한 종합감기약의 주요 성분이다. 기침은 몸의 여러 곳에 존재하는 기침수용체에서 받은 자극이 기침 중추로 전달되어, 그에 대한 반사작용으로 기관지 평활근과 호흡근이 급격히 수축하는 현상이다. 그래서 진해제는 기침 수용체나 기침 중추를 억제하여 기침을 가라앉힌다.

감기 증상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에 의하여 나타나는 현상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들은 백혈구를 모으고, 모인 백혈구는 바이러스를 죽이는 물질을 생산한다. 이 과정에서 콧물이 나오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인데,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감기가 낫는 데는 일주일 정도 걸린다. 10일 이상 지나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독감 등 다른 질병일 수 있으니 상비약에 의존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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