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정재현 의원이 "부천시보건소에서 3천 원에 발급되던 보건증이 병원에서는 적게는 7배나 비싸게 발급된다"며 부천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지난 2일 정재현 의원은 "보건소에서 3천 원에 발급해주던 보건증 업무가 올해 코로나19 선별검사소 인력 부족으로 보건증 발급 업무를 중단해 병원에서만 발급받을 수 있다. 병원 보건증 발급비는 2만~3만 원으로 시민 부담이 높아졌다. 부천시는 3천 원 외 비용을 부담해주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건증 발급 병원은 부천시 경우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부천우리병원, 성모혜민내과의원은 약 2만 원, 서울위베스트내과의원, 스마튼병원, 부천중앙병원은 약 2만 5천 원, 대성병원은 약 3만 원이다.

정 의원은 "보통 가장 어려운 자영업자나 청년 아르바이트생 등이 보건증을 신규로 발급받아 식당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의 주머니를 채워줘야한다. 코로나로 인해 발생한 일이니 재난안전기금에서라도 처리해야 한다"며 "현재 전국적으로 서울시 강남구만 지원책을 마련했다. 이에 대한 부천시의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정 의원은 이러한 내용으로 부천시 보건소에 서면질의를 보냈으며 앞서 부천시 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일반병원에서 3만 원부터 2만 5천 원, 2만 원까지 다양하게 가격을 받는다. 부천시의 협조 요청에 따라 2만 원까지 인하된 것이다. 전국적으로 동일한 사안이지만 대책을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