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지 말고 천천히 걸어서 내려오렴, 차도로 다니지 말고 인도로 다니렴, 파란불이 될 때까지 장난치지 말고 기다려주세요.”

부천동초등학교 1, 2학년 하교시간이면 학교 정문과 횡단보도에서 어김없이 들려오는 목소리다.

부천준법지원센터는 바로 옆 부천동초등학교 등하교 길이 언덕으로 가파른데다 차량이 빈번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우려하던 차에 관내 원미경찰서와 관공서 민간단체간 안전지킴이 업무협약을 맺었고, 준법센터도 비난 2016년 3월 부터 직원 1~2명이 매일 하굣길 동참하고 있다.


준법센터 관계자는 처음엔 법무부 기관에서 생색내기 전시행정의 일환이라는 일부의 지적도 있었고, 처음 시작할땐 업무중 나가다 보니 때로는 번거로울 때도 있었지만 3년째 하면서 1학년이던 학생이 3학년이 되어 "고맙습니다" 웃으며 인사할땐 안전지킴이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소회를 전했다.

한편 김상록 소장은 “학생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앞으로도 하굣길 안전지킴이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법무부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