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후보자 여론조사를 신뢰할 수 있을까? 여론조사 기관마다 들쭉날쭉 오차가 너무 극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한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방법 및 연령대별 응답률 등을 살펴보면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겠다는 의구심이 든다.

서울의 한 여론조사 기관의 부천의 한 지역선거구 여론조사 결과 약 3만2천여회 정도 전화를 돌려서 가까스로 500 표본을 채웠다. 응답률이 1,6%다. 또 다른 한 지역구는 전화를 89,740회 돌려 500명이 답변 응답률이 0.6%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 연령대별 목표할당량은 19~20대는 18.8%(94명), 30대 18.8(94명), 40대 20.0%(100명), 50대 21.6%(108명) 60대 이상 20.8%(104명)을 표본이다.

하지만 응답률 1.6%가 나온 조사 결과는 19~20대는 8..2%(41명), 30대는 8.0%(40명), 40대는 11%(55명), 50대는 32%(160명), 60대 이상은 40.8%(204명)이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19~20대와 30대, 40대는 표본할당량도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50대, 60대 이상은 목표량에 두배를 넘겼다. 표본 500명은 연령대에 관계없이 맞췄다. 여기서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미달이나 높게 나온 수치를 가지고 가중값 배율을 통해 조사결과를 내는 방식이다.

여기서 문제는 응답률이 낮은 것, 또는 성별이나 연령대마다 같은 응답 인원을 가지고 표본을 내지 않고 40대 미만의 연령대는 목표 할당량도 안되는데 50대 이상은 목표할당량 보다 두배에 가까운 높은 응답자 합계(500명)를 표본으로 산출하다보니 정확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또한 여론조사는 선거운동원 및 당원 등 착신통화, 또는 가정집 일반전화 여론조사는 대부분 집안에는 어르신들이 계시는 가정이 많아 60대 이상의 응답률이 높게 나오고 반면 연령대가 낮을 수록 응답률이 떨어지며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서 연령대별 다른 표본수와 너무 낮은 응답률, 연령대별 가중치를 준다고 하지만 어느 연령대는 동에서 1~2명정도의 응답률을 가지고 전체적인 지역의 여론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선거일을 불과 8일 남겨놓고 여론조사가 쏟아지고 있다. 휴대폰이 대세인 시대, 가정내 전화기는 여론조사가 귀찮아서 전화를 반납하는 집들도 있다고 한다. 여론조사 기관마다 들쭉날쭉 언제까지 보고만 있을 것인가?

여론조사, 법과제도를 다시 만들어서라도 신뢰가 높아질 수 있도록 20대 국회에서는 재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