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뉴스는 약 10회에 걸쳐 돌고래(필명)님이 기고한 “나는 삼식이다”를 연재합니다. 이번은 세 번째 연재글입니다. 글쓴이는 최근 은퇴 아닌 ‘명예퇴직자’가 된 베이비부머 세대 중 한 사람입니다. 명예퇴직 후 10개월간 ‘삼식이(하루 꼬박꼬박 세끼 전부를 집에서 먹는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로 살면서도 남들과 ‘남다른’ 활동을 해왔다고 자부하는데요, 바로 자원봉사와 취미활동을 비롯해 가족과의 시간 갖기, 나만의 여행 등의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시간을 꾸려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연재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같은 상황에 처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편집자 주>

<이어서 계속>오늘은 2014년 10월 1일이다. 오늘은 내가 잘린지 딱 일년이 되는 날이다.

이는 보통 '돌'이라고 하지 않는가? 백수로서 '첫돌'이 되었고, 인생 이모작을 시작한지 1년이 되었다는 것이다. 아이가 태어나고 돌이 되면 주위 분들과 떡을 돌려 먹으며 장수를 기약하는 것이 우리네 정서이라지만 그냥 오늘은 다시 한번 1년을 뒤 돌아 보는 것으로 이 모든 것을 갈음을 하고자 한다.

어찌되었거나 옛날 못 살던 시절의 아이들에게 돌은 태어나서 그 어렵다는 1년을 살아 냈다는 것에 감사하며, 그리고 죽을 수 있는 확률이 적어졌다는 것에 대한 안도를 할 수 있는 날이라고 생각한다. 다들 알지만 돌 지난 아이들을 보면 아장아장 걷는다. 그리고 잘 걷다 가도 제풀에 넘어지고 어느 때는 그냥 다시 일어서기도 하지만, 누가 넘어뜨린 것도 아닌데 넘어져서 그냥 울기도 한다.

나에게도 아마도 지나온 1년이 이렇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래도 나는 내 자신이 대견하다고 생각을 한다. 아직 재 취업도 아직 못하고 그리고 아무 일도없는 백수이지만 그냥 무료하게 1년을 보낸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오며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을 한다. 따라서 내 자신에게 감사한다.

이번 편에는 내가 만난 '4대 보험'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여 보려 한다. 4대 보험이라 함은 익히 독자들께서도 잘 알고 계시겠지만, 그냥 회사만 그리고 직장을 다녔다면 지금까지 돈만 내왔던 것으로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나도 명퇴 전까지는 그랬으니까. 4대 보험은 고용보험, 국민의료보험, 국민연금 그리고 산재보험이다. 이중 회사를 다니면서 다치지 않았다면 산재보험을 알아둘 필요가 없다. 따라서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도 다친 분이없길 바라면서 산재보험은 이야기를 하지 않기로 한다.

첫째로 고용보험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실직 후 내가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내가 내 발로 고용보험에 찾아가야 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너무나도 내 자신이 서글펐다. 그래도 아내의 격려와 회사에 있었을 때 들었던 이야기가 있어서 고용보험을 명퇴 후 10일만에 찾게 되었다. 그러나 지금 와서보니 창피한 일이 아니었다. 나라에서 실업자에게 재 취업할 때까지 실업 수당을 내가 낸 보험에서 주는 것이니 이는 반드시 챙기고 받아야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실업급여를 받을 수만 있다면 그날로 바로 가서 신청하여야만 한다고 충고를 하고 싶다.

왜냐하면 혹시 실직이나 명퇴시 많은 퇴직금을 받았을 경우 즉시 실업급여를 받을 수가 없고 최장 3개월을 기다리고 나서 그 이후나 수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고용보험은 1995년 7월부터 정부 주도하에 고용노동법에 의거 반 강제적으로 실직자를 위하여 실업급여제도라는 것을 만들었다. 사실 이 제도를 통하여 1년 동안내 가정경제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가 있었다.

그럼 이 고용보험의 실업급여에 대하여 좀더 자세히 이야기 해 보자. 실직 전 근무한 년 수와 납입한 금액과 나이에 따라 최소 90일에서 최장 240일(8개월)까지 이전 전 사업장에서 지급받던 평균임금의 50%수준으로 지급이 되지만 받을수 있는 총 금액은 매일 4만원을 초과 할 수가 없다. 이 기준으로 산정된 금액은 매달 수급자 통장으로 입금이 되어 받을 수 있다. 이를 수령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의 고용보험을 찾아가 실업 급여를 신청 하여야 한다. 만약 하지 않는다면 한 푼도 받을 수 없고, 퇴사 이후 소정의 일수가 남이 있다고 해도 고용보험에 실직 신고 없이 12개월이 지났다면 받을 수가 없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다녔던 회사로부터 해고 사실이 노동부로 신고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이 신고 여부도 고용보험에 가면 바로 알 수 있고 해고된 직장에서 이 업무를 미루고 있다면 바로 전화하여 신고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회사에서 해고 신고가 되어있다면 고용보험에 '수급 자격 인정 신청서'를 제출하고 그리고 지정 날짜에 가서 취업 지원 설명회에 반드시 참여하고 취업희망카드를 수령하여야 한다.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취업 지원 설명회에 참여한 요일이 모든 것에 기준 날짜가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취업 지원 설명회를 목요일에 들었다면 지정된 목요일마다 취업에 관련 서류를 고용보험에 직접 제출하거나 아니면 인터넷으로 구직활동의 결과를 고용노동부로 전송을 하여야만 한다. 따라서 내가 필요한 요일을 잘 골라서 취업 지원 설명회에 들어가야 한다.

만약 평소에 나는 매주 화요일에 많은 일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면 이 요일을 피해야 한다. 피치 못할사정이 있어서 요일을 변경이 필요하다면 단 1회에 한하여 변경이 가능하니 잘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이다. 또한 한번이라도 제출 서류를 누락을 하거나 방문보고가 누락이 되면 이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다고 하니 이 또한 시간과 날짜를 잘 기억을 하고 제출하여야 한다. 참고로 인터넷 서류 제출은 지정요일 17시까지이지만 인터넷을 경우 보통 지정일 낮12시 전까지 전송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12시부터 17시까지 담당 공무원이 전송된 자료를 보고서 보완이 필요하다면 보완 요청을 할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수정을 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문 접수의 경우는 직접 담당 공무원과 상의를 할 수 있기에 그 자리에서 수정이 가능하나 보완 문제가 발생 할 경우가 생기면 시간이 필요하니 가능한 오전에 접수하는 것이 유리 할 것이다.

나의 경우는 인터넷을 통하여 구직활동을 하여 관련 서류를 제출하였다. 이 경우 고용노동부에 회원으로 가입하여 일 처리를 하여 한다. 그리고 워크넷에도 가입하면 구직활동이 쉽고 빠른 이점이 있다. 이 워크넷의 경우 각 고용보험에 담당자가 있어서 현장에서도 가입이 가능하니 고용보험에 갔을 때 신청하면 되지만, 고용노동부에 가입을 할 경우는 반드시 공인인증서를 요구하니 필요시 은행이나 관련 기관에서 발행하는 공인인증서를 만들어야만 가입이 가능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한가지 팁을 주자면 워크넷의 경우는 절차에 따라서 가입하고 워크넷 상에 이력서를 작성하여 놓으면 이를 근거로 바로 인터넷 취업응모지원이 가능하고, 이를 근거로 취업 활동결과로 까지 활용할 수 있기에 반드시 가입하길 바란다. 그리고 워크넷에 가입 시 일정한 카테고리를 만들어 놓으면 내가 지정한 메일로 매일 해당 되는 취업 정보를 받을 수도 있는 이점이 있다.

고용보험을 통하여 받을수 있는 또 한가지 서비스는 '실업자 내일 배움카드'의 활용이다. 이는 최대 2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데 고용노동부가 정하는 교육기관에 수강 신청을 하면 내야하는 수강료의 일부를 2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을 받는 것이다. 이 경우 한가지 더 좋은 점은 교육기간 동안은 취업활동 결과를 고용보험에 제출을 하지 않아도 된다 것이다. 단, 출결사항은 매우 엄격하기에 출결이 문제가 생기면 안 된다. 그리고 요사이 언론에서 많이 지적이 되듯이 우유죽순처럼 생긴 부실한 교육기관이 있는 만큼 좋은 교육기관 선정 및 개인의 특성과 창업을 위한 교육을 어디서 잘 받을 수 있는지를 생각하여 선정하여야 할 것이다.

이 실업자 내일 배움카드의 경우 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고용노동부를 찾아가서 관련서류를 받아 선 작성하고 승인이 필요하며,서류 제출을 위하여서는 인터넷에서 동영상 강의를 듣고서 인터넷강의 완료에 대한 필증 (내일배움카드 안내프로그램 수강 확인증)이 반드시 필요하다.

끝으로 개인별로 더 확실한 내용을 알기 위해서는 개인별 다른 사정이 있을 수 있기에 고용노동부에 방문을 하여 상의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것이며 필수이다. 만일 협의 차 간다면 사람이 많은 금요일을 피하고 오전 시작 시간에 가는 것이 편리할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시작 시간은 오전 9시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