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오정동 소재 옛 미군기지 화학물질이 매립 주장과 관련 민관군 공동조사단이 지난달 31일 1차 회의에 이어 2일 2차 대책회의를 갖고 1단계 조사 작업을 착수했다.
이날 오전 10부터 공동조사단과 한국농어촌공사 측은 매립 의혹이 제기된 군부대 정문 오른쪽 두 번째 건물 뒤부터 둔덕까지 약 3만㎡에 대해 전자기파 검사와 비저항탐사 등 병행 조사에 나섰다.
한국농어촌공사 측은 전날 우천으로 인한 정확한 측정을 위해 전자기파 탐사에 이어 전기비저항 탐사장비인 Sting R1, SAS 1000을 투입, 매립 의혹지점마다 스테인리스 봉인 폴(길이 50Cm)을 2M 간격으로 56개(총112M)를 사용해 전 구간에 걸쳐 탐사를 실시하고 있다.
공동조사단은 2차 회의에서 1단계로 6월 2일부터 10일까지 9일간 지하 물리탐사 후 3차 회를 갖고 13일- 17일까지 5일간 지하 물리탐사 분석 및 분석결과, 자료검토 뒤 굴토예정 지역을 판단할 계획이다.
이어 2단계로 21-22일까지 굴착조사, 23일부터 7월 8일까지 시료를 채취해 전문기관인 서울대와 나이셈 등 2개소에서 분석에 나설 예정이다.
이 후 공동조사단은 4차 회의와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7월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토양오염도 검사 결과를 접수 받고 오염물질이 기준치 초과 시 정밀조사에 착수하고 미 발생 시 조사를 종결할 예정이다.
공동조사단은 만일 오염 여부가 확인 될 경우 3단계로 7월 12일 이 후 정밀분석에 나설 예정이고 소요기간은 6주 정도로 오는 8월말까지는 모든 조사를 완료키로 했다.
공동조사단장 신석철 시의원은 “탐사지역으로 선정한 곳은 정문 오른쪽부터 대상으로 했고 전체 3만평방 미터 대상으로 탐사와 굴착조사를 실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어촌공사 환경복원팀 김을영 차장은 “오전부터 전자기파 검사와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전기비저항 검사를 병행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향후 6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사현장에는 공동조사단 외 원혜영, 김상희, 신학용 국회의원과(국방위원회), 이필구 도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해 공동 대응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