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회장 허원배)와 서울신학대학교(총장 황덕형)가 공동 운영하는 ‘부천시 지속가능발전 시민대학’이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부여하는 2025년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공식프로젝트 인증을 획득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12월 5일 발표한 2025년 인증 사업에서 이 프로그램은 “지역 기반 협력 모델을 갖춘 우수한 ESD 사례”로 평가됐다.


부천지속협은 이번 인증에 대해 “학습자 주도성, 지역 연계성, 포용성, 지속가능한 운영 구조 등 ESD 2030 핵심 요소를 충실히 반영한 프로젝트라는 점이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시민사회와 대학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협력형 교육 플랫폼이 ESD 공식프로젝트로 선정된 것은 국내에서도 드문 사례다.

두 기관은 2024년 업무협약 체결 이후 시민·청년·지역기관을 아우르는 지속가능발전 교육 플랫폼을 공동 구축해 왔다. 서울신대는 강의 공간과 교육 자원을 제공하고, 부천지속협은 SDGs 기반 교육과정을 기획·운영하여 지역 현안과 글로벌 의제를 연계한 실천 중심의 시민교육을 강화해왔다.

사진 부천지속협

허원배 대표회장은 “지역사회와 대학이 힘을 모아 만든 시민대학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인증을 받은 것은 부천형 지속가능발전교육의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지속가능한 사회 전환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신학대학교 교육혁신원 이은미 원장도 “대학의 교육 역량과 지역사회 거버넌스가 결합한 모델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향후 ESD 전문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을 통해 두 기관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의 교육 협력, 국제 네트워크 참여, 전문 컨설팅 지원 등 다양한 후속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한편, 서울신대는 부천지속협과 함께 지난 2년간 공동 운영해 온 글로컬 인재양성 프로그램 ‘H+ 해커톤’ 역시 올해 ESD 공식프로젝트 인증을 받으며 겹경사를 맞았다. H+ 해커톤은 부천시 지속가능발전목표(B-SDGs)를 토대로 지역 현안에 대한 실질적 해결 방안을 대학생 청년이 함께 발굴하는 교육·경연 프로그램이다.

또한 해커톤 성과를 실질적인 정책 제안으로 연결하기 위해 ‘혁신나래연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혁신나래연구단은 부천시 주요 현안을 주제로 청년 대학생과 시 공직자가 협업해 실행력 있는 정책을 도출하는 관·학 공동 연구 플랫폼이다. 해커톤에서 채택된 아이디어는 이 연구단을 통해 시정과 공유되고, 관련 부서와의 협업을 거쳐 정책으로 발전하는 구조를 갖춰 민·관·학 거버넌스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