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백종훈)이 운영하는 웹툰특화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는 부천시, 포르투갈 대사관, 현대백화점 중동점과 함께 한·포르투갈 문화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북토크쇼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포르투갈 대표 만화가 안토니우 조르즈 곤살베스(António Jorge Gonçalves)와 한국 사회파 만화가 박건웅 작가가 참여한다.


행사는 10월 19일(일) 오후 4시 30분부터 6시까지 현대백화점 중동점 8층 CH1983 제3강의실에서 진행되며,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북토크는 약 1시간 30분간 순차 통역으로 진행되며, 두 작가가 작품의 집필 의도와 창작 과정, 한국과 포르투갈의 사회·문화적 배경을 주제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다. 박건웅 작가는 자신의 창작 세계를 소개하며 예술과 민주주의, 표현의 자유의 관계를 풀어낼 예정이다.

박건웅 작가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서사 만화의 거장으로 평가받는다. 대표작으로는 <26년>, <홍이 이야기>, <짐승의 시간> 등이 있으며, 2025년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BIB)에서 황금사과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안토니우 작가의 신작 그래픽노블 <독재자 이야기>(원제: Dita Dor, 출판사 우리나비)가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이 작품은 2025 볼로냐 라가치상 미들 그레이드 코믹 부문 대상과 포르투갈 아동·청소년 최우수 도서상을 수상했으며, 작가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독재 시대 속 ‘자유’의 의미를 어린이의 시선으로 풀어냈다. 또한 포르투갈 카네이션 혁명 50주년을 기념해 제작되었으며, 포르투갈 문화부의 출판 지원을 받았다. 안토니우 작가는 “정의와 자유는 언제든 잃을 수 있는 가치임을 기억하길 바라며, 만화라는 언어로 민주주의의 본질을 다음 세대와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10월 20일(월) 오후 5시,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중동점 1층 ‘B-star contents 팝업스토어’에서 안토니우 작가의 라이브드로잉쇼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부천 스타 IP 팝업스토어’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운영하는 ‘웹툰특화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으로 운영되며, 웹툰 및 콘텐츠 창작자의 창업 생태계 조성과 지속 가능한 창작 활동 지원을 목표로 한다.

앞으로도 국내외 창작자 및 산업 관계자와의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해 부천을 중심으로 한 웹툰 창업 허브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