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남부 지역의 5개 아동보호전문기관(경기의왕시·군포시·부천시·안산시·안양시)이 함께 2025년 9월 18일(목) 공동으로 사례관리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29일 열린 1차 프로그램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자리로,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 아동 보호 지원 체계의 전문성 강화를 목표로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주제 강연과 실천 사례 자문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주제 강연은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상담심리학과 박은정 교수가 맡아 비행·반항 청소년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부모에 대한 개입 방법을 다뤘다. 박 교수는 청소년 행동 문제 개입을 위한 부모 지도 전략을 제시했으며, 이어 해당 주제와 관련된 사례 자문을 통해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 개입 방안을 논의했다.

두 번째 주제 강연은 법무법인 덕수, 이주민센터 친구 부대표인 조영관 변호사가 진행했다. 조 변호사는 외국 국적 또는 출생신고가 이루어지지 않은 아동을 양육하고 있는 이주배경가정에 대한 개입 방법을 주제로 발표하며, 법·제도적 쟁점과 사회적 지원 체계의 개선 방향을 짚었다. 이어 사례 자문을 통해 이주민 아동이 직면한 현실적 어려움과 대응 전략을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실천 사례 자문 세션에서는 5개 기관이 발굴한 실제 사례들이 공유되었으며, 피해 아동의 심리·정서 회복, 학대 재발 방지, 부모 역량 강화, 지역사회 자원 연계 등 다각적인 과제가 다뤄졌다. 전문가와 현장 실무자가 함께 논의하면서 아동보호 개입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번 공동 프로그램은 기관 간 협력 체계 강화, 전문가 네트워크 확대, 현장 실무자 역량 제고라는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여 기관들은 “아동학대는 복합적이고 다차원적인 문제로,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필수적이다”며, “이번 사례관리 역량강화 프로그램은 학문·법조계 전문가와 현장 기관이 함께 지식을 나누고 협력 모델을 제시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입을 모았다.

경기 서남부 5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정기적인 협력과 교류를 이어가며, 지역사회의 아동권익 보호와 아동보호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