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경기장애인부모연대 부천지회 소속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나눔꽃챔버는 지난 6월 22일(일) 오후 5시, 부천아트센터에서 ‘2025년 부천시장애인문화예술사업’의 일환으로 <제6회 사랑의 음악편지>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이 조기 매진 부천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고, 소프라노 김인숙, 바리톤 이동영의 협연으로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공연은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으로 막을 열었으며, 해설과 진행은 바리톤 한진만이 맡아 나눔꽃챔버의 성장과 비전을 소개하고 내빈을 환영했다.

이날 공연에는 조용익 부천시장(영상 축사), 김병전 부천시의회 의장, 한병환 부천시문화재단 이사장이 축사를 통해 나눔꽃챔버 단원들을 격려하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세대별 영화음악으로 꾸며진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1960년대의 「티파니에서의 아침을」와 「웨스트사이드스토리」, 1970년대의 「대부」, 1980년대의 「미션」, 1990년대의 「시네마천국」과 「포레스트 검프」 2000년대의 「캐리비안의 해적」과 「오페라의 유령」, 2010년대의 「오즈의 마법사」, 「보헤미안 랩소디」, 그리고 2020년대에는 뮤지컬 「영웅」의 주제가까지 폭넓은 연주 레퍼토리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특히 바리톤 이동영이 부른 뮤지컬 영웅의 주제가에서는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으며, 앵콜 무대로 영화 국가대표의 주제가 「버터플라이」가 연주되어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허혜영 경기장애인부모연대 부천지회 회장은 “올해 공연 준비를 통해 나눔꽃챔버가 한층 더 성장했다”며, “지역사회와 가까이 소통하고, 지속적인 예술 활동을 통해 당당한 예술인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나눔꽃챔버오케스트라는 음악을 통해 자립을 꿈꾸는 발달장애 예술단체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리를 맞추며 하나의 선율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사회적 이해와 배려를 실천하고 있다.

현재 단원들은 경기도 권리중심 예술형 일자리를 통해 취업하고 있으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식개선 강사로도 활동하며 음악을 통한 사회적 소통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

부천을 대표하는 발달장애인 예술단체로 자리 잡은 나눔꽃챔버는 앞으로도 감동과 희망의 음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