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폐기물처리 시설 조성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주민들의 거센 항의로 난항이다.

부천시는 9월 24일 오정구청에서 내구연한이 지난 폐기물처리시설 신설을 위한 입지 후보지 3곳에 대한 "자원순환센터 현대화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오정구 주민설명회 시작

폐기물처리 신설 후보지 3곳이 모두 오정구 내에 위치해 있어 다수의 주민들이 참석 관심을 보였다. ▲후보지 1은 현재의 자원순환센터(대장동 607번지)와 ▲후보지 2, 대장동 84-7번지 외 48필지 일원, ▲후보지 3, 고강동 160-3번지 외 55필지 일원 등이다.

주민설명회 주민들이 빠져나간 자리

이날 부천시 관계자의 설명이 시작되자 주민들은 듣는 둥 마는 둥 "500톤 소각장 증설하는 것은 광역화 추진이 아니냐?" "부천시 공기가 안 좋은데 우리가 다 마신다." "4~5년 전 자료와 같은 것을 가지고 왔는데 단독하는 것을 믿을 수 없다."라는 등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시 관계자가 "기피시설로 역정내시는 것 이해한다. 그래도 필요한 시설이고, 단독 소각 시설을 짓는 거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다."라며 설명을 이어 가려하자 주민들 중 "이대로 주민설명회를 진행하면 사업이 추진되는 것이 아니냐"라며 큰소리로 "다 나가자"고 외쳐 한꺼번에 우르르 빠져 나갔다.

이런 가운데 한 사람은 남아서 "대장동이 아닌 부천시 다른 지역에 선정해 달라"라고 요구했다.

이어 부천시의회 이학환 부의장은 "이 지역에 쓰레기, 하수처리, GS파워, 김포공항 등 여러 기피시설이 있어 부천에서 제일 어려운 지역이다. 평소에 이런 부분에서 더 소통을 했어야 했고, 인센티브도 더 줬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이날 부천시 자원순환센터 현대화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주민설명회는 파행으로 끝났다.


한편 부천시 자원순환센터 현대화사업 안에 따르면 앞에서 언급한 입지 후보지 3곳 중 한곳을 선정하여 시설은 6.600억 원을 투입 현재 소각 237톤/일, MBT 74톤/일, 매립지 반출 120톤/일, 민간소각 30톤/일을 합치면 약 461톤 정도에서, 현대화 사업을 통해 500톤/일, 음식물처리시설 240톤/일, 재활용선별시설 200톤/ , 주민편이 시설은 공사비의 20%인 약 일천억 원을 확보 설문조사 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추진계획은 ▲2024년 9~10월 주민 및 관계기관 의견 수렴 ▲2024년 10월 주민 등의 의견 수렴 결과 공개 ▲2024년 11월~12월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한강유역환경청) ▲2024년 12월 입지선정 및 입지결정 고시 예정이다.

9월 27일에는 소사구청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