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상공회의소에서는 지난 8일 오전 8시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김태동 성균관대 경제학부 교수 초청 제226회 조찬간담회』"제2외환위기와 기업경영"이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 날 간담회에서 김태동 교수는 “현재의 한국경제는 각 부문에 위기가 늘 상존하고 있다”고 말한 후, “외환위기나 부동산거품과 같이 한국경제에 당면한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제3, 4의 외환위기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계심을 늦추지 말고 정부는 환율정책의 투명성과 자의성을 갖추고, 민주적인 정책결정을 통해 전반적인 경제시스템이 불확실한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한국경제는 종합주가지수 자체에는 거품이 없으나, 고환율, 회계기준 변경 등으로 기업의 이익에는 거품이 남아 있고, 서울의 PIR(Price Income Ratio)이 12배로 여전히 부동산에 거품이 존재하며, 거품붕괴 직전의 일본 동경을 능가하고 있다”고 말하고, “또한, 한국경제의 대외의존도가 너무 높아서, 앞으로도 제3, 4의 외환위기 발생 가능성은 늘 상존하고 있다”며 항상 경계심을 늦추지 말 것을 주문한 후, “정부는 외환시장 개입 등 환율정책의 투명성과 자의성을 갖추고, 예산의 적절한 집행과, 민주적인 정책결정을 통해 경제제도가 금융위기재발 가능성을 낮추는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강의를 마쳤다.

금번 조찬간담회의 참석자들은 “구체적인 사례가 첨부된 좋은 특강을 통해 리더십 함양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부천상공회의소에서 매월 개최하는 조찬간담회에서 앞으로도 유익한 특강을 들을 수 있길 바란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감담회에는 류재구 경기도의원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동신메탈텍(주) 조천용 대표이사 등 회원업체 CEO 및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