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0주년을 맞은 소명여중·고가 '일어나 비추어라'라는 슬로건으로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7일 소명여고 강당에서 열린 이번 기념식은 기념미사, 소명여고 수어동아리, 댄스동아리 등 공연, 감사패 증정, 60주년 기념영상 상영 등을 진행했다.


이날 소명여고 김나령 교장은 "오랜만에 함성과 노래 들을 수 있었다. 요란하지 않고 내실 있게 60주년을 담아보자는 생각을 했다. 60년 전 학교 시작할 때 신성우 신부가 걸었던 모토는 '소사벌에 빛이 되어라, 아는 것이 힘이다, 이웃을 위한 참다운 봉사자' 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 3가지는 시대를 관통해서 생명, 사랑, 정의, 평화를 위한 교육에 이 정신들이 담겨있다. 소명 100년을 향해, 각자에게 담긴 빛을 이웃들을 향해 널리 퍼뜨리는 것이 남았다. 100주년에 동문으로 다시 만나자"며 기념 축하 영상을 제작한 방송반, 공연을 펼친 댄스 동아리, 수어 동아리, 미사에서 연주를 한 밴드 동아리, 학부모, 교사, 행정 직원과 동문 등 참여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날 미사를 주관한 윤만용 바오로 신부는 강론에서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 이날은 학교 건물, 역사 등을 기억하는 날이기도 하지만 여기를 거쳐간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는 삶을 되새기고 기념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60살을 이순이라고 한다. 소명 공동체도 서로 말을 잘 듣고 이해하는 시간을 함께 하는 때가 아닌가 싶다"며 60년간 함께 한 이들의 성장을 기억하고 모두가 더 나은 나로 성장해 나아가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1회 졸업생인 원종은씨는 "그 땐 정말 어려운 시기였다. 오늘 보니 정말 좋았다. 어느 곳에서든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만족하며 살았으면 좋겠다"고 축하를 전했다.

이날 기념식은 축하영상, 공연 등 학생들이 준비해 모교의 60주년을 기념했다. 특히 축하영상은 방탄소년단의 '봄날'을 개사해 '다시 봄'이라는 제목으로 재학생, 교사 등 다양한 사람들이 합창을 했으며 김윤겸 10대 교감, 오세향 8대 교장 수녀, 이연희 9대 교장 수녀, 학생회장, 이경희 총동문회장, IBS 계지은 기자 장학회 계경석 회장 등이 축사를 전했다.

또 재학생들과 교사들은 고3 수험생을 위해 영상으로 응원메시지를 전했으며 미사 중 고3 수험생을 위한 안수기도도 진행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IBS 계지은 기자 장학회 계경석 회장이 감사패를 받았으며 학부모 운영위원회, 동문 학생회장, 재학생 등 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